iBuyPower 게이밍 PC, 치명적 실수와 뜻밖의 가성비 사이
iBuyPower RDY Slate 게이밍 PC 리뷰. 준수한 성능과 영리한 포장 방식에도 불구하고, 연결되지 않은 팬 케이블이라는 치명적 조립 실수가 발견됐다. 하지만 AI 붐으로 인한 램 가격 폭등이 오히려 이 PC의 가성비를 높이는 역설을 낳고 있다.
미국의 PC 제조사 iBuyPower가 선보인 RDY Slate 9MP R01 게이밍 데스크톱은 견고한 성능과 몇 가지 아쉬운 선택, 그리고 초보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는 조립 실수가 공존하는 제품이다. 정가 $1,900, 할인가 $1,599에 판매되는 이 PC는 특히 인공지능(AI) 붐으로 인해 메모리 가격이 급등하는 현 상황에서 역설적으로 DIY(직접 조립)보다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수도 있다.
성능은 합격, 부품 선택은 '물음표'
이 시스템의 핵심은 AMD Ryzen 7 7700X CPU와 엔비디아 RTX 5070 (12GB) 그래픽카드의 조합이다. 여기에 32GB 메모리가 더해져 '마블 라이벌즈'나 '헬다이버즈 2' 같은 인기 온라인 게임을 1440p 해상도에서 평균 90fps 이상으로 원활하게 구동한다. '사이버펑크 2077' 같은 고사양 게임도 1080p 최고 옵션(패스 트레이싱 제외)에서 90fps를 넘는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준다.
iBuyPower의 영리한 선택도 돋보인다. 배송 중 파손 위험이 가장 큰 그래픽카드를 본체에서 분리해 별도 포장한 점은 간단하지만 가장 안전한 해결책이다. 불필요한 소프트웨어(블로트웨어)가 거의 없고, 메모리 오버클럭(XMP/EXPO)도 활성화된 상태로 출고돼 초보자가 복잡한 설정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게 배려했다.
하지만 의아한 결정도 있다. 케이스는 표준 ATX 메인보드를 장착할 공간이 충분함에도, 확장성이 떨어지는 마이크로 ATX 보드를 사용했다. 와이어드(WIRED)의 분석에 따르면, 비슷한 성능의 ATX 보드를 더 저렴하게 구할 수 있어 원가 절감 목적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이는 향후 부품 업그레이드에 제약이 될 수 있는 아쉬운 지점이다.
사소하지만 치명적인 케이블 하나
이 PC의 가장 큰 문제는 단 하나의 케이블에서 시작됐다. 바로 케이스 냉각 팬의 전원 케이블이 연결되지 않은 채 배송된 것이다. PC 조립 경험자에게는 즉시 발견하고 해결할 수 있는 사소한 문제지만, 이 제품의 주 고객층일 초보자에게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시스템이 팬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어떤 경고도 보내지 않는다는 점이다. 사용자가 문제를 인지하지 못한 채 게임을 실행하면 시스템 내부 온도가 급격히 상승해 갑작스러운 종료를 유발하거나, 최악의 경우 CPU나 GPU 같은 핵심 부품에 영구적인 손상을 입힐 수 있다. 배송 중 발생할 수 있는 문제지만, 조립 완성도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부분이다.
AI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PC 시장의 전통적인 '가성비' 공식이 흔들리고 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 $100 남짓이었던 32GB 메모리 키트가 현재 $400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이런 시장 왜곡은 iBuyPower PC의 사소한 단점들을 상쇄하며, 오히려 부품을 따로 구매해 조립하는 것보다 완제품을 사는 것이 더 저렴한 역설을 만들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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