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료품비 29% 폭등: '짠테크' 고수들이 앱과 레딧에서 공유하는 4가지 생존 비법

당신의 식료품 영수증이 점점 길어지고 있지는 않은가? 2020년 이후 미국 식료품 물가는 29%나 치솟았다. 계속되는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들은 예산을 지키기 위해 스마트폰과 온라인 커뮤니티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들만의 생존 전략을 들여다본다.

장보기의 새로운 규칙

식료품 가격은 이제 어디서 장을 보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거주 지역은 물론,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배달 서비스 간의 가격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월마트(Walmart), 알디(Aldi), 리들(Lidl) 같은 자체 브랜드(PB) 상품 비중이 높은 대형 마트나 코스트코(Costco) 같은 창고형 매장에서 단위당 가격을 비교하는 것이 현명한 출발점이라고 조언한다. 때로는 동네 작은 식료품점이나 로컬 농장이 더 저렴할 수도 있다.

종이 전단지에서 앱으로: 디지털 딜 사냥법

과거 신문 속 전단지를 뒤지던 풍경은 이제 앱으로 옮겨왔다. 알디나 크로거(Kroger) 같은 마트들은 매주 앱 전용 할인 상품을 공개한다. 여러 매장의 할인 정보를 모아 보여주는 플립(Flipp)이나, 유통기한 임박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플래시푸드(Flashfood) 같은 앱도 인기를 끌고 있다. 투굿투고(Too Good To Go)는 지역 식당이나 상점의 잉여 음식을 '서프라이즈 백' 형태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100만 유저의 지혜: 온라인 '짠테크' 커뮤니티

절약 노하우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더욱 활발하게 공유된다. 레딧(Reddit)의 'r/frugal' 커뮤니티는 주간 방문자 수 100만 명을 자랑하며, 'r/budgetfood'도 매주 7만 7천 명이 방문해 식비 절약 아이디어를 나눈다. 틱톡(TikTok)에서는 '달러 트리 디너'로 유명한 레베카 초뱃(Rebecca Chobat)이 350만 명의 팔로워에게 초저가 레시피를 공유하는 등, 소셜 미디어는 실용적인 절약 정보의 보고가 되고 있다.

정부 및 지역사회 지원 활용

개인의 노력만으로 부족할 때는 정부나 비영리 단체의 도움을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에서는 SNAP(보충 영양 지원 프로그램)이나 WIC(여성, 유아, 아동을 위한 특별 보충 영양 프로그램) 같은 연방 식품 지원 프로그램과 피딩 아메리카(Feeding America)와 같은 푸드뱅크 네트워크가 식비 예산의 빈틈을 메워주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