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스타인 파일 추가 공개: 밸모럴에서 온 '부적절한 친구들' 이메일, 앤드루 왕자 의혹 증폭
엡스타인 관련 파일이 추가 공개되면서 영국 앤드루 왕자의 연루 의혹이 재점화됐다. 왕실 거처 밸모럴에서 보낸 '부적절한 친구들'을 구해달라는 이메일 내용이 포함됐다.
왕실 거처에서 온 한 통의 이메일이 다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화요일에 공개된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파일에서, 한 인물이 기슬레인 맥스웰에게 '부적절한 친구들'을 구해달라고 요청한 정황이 드러났다. PA 미디어에 따르면 해당 이메일은 밸모럴 성에서 발송된 것으로 나타나 앤드루 마운트배튼-윈저(전 앤드루 왕자)를 둘러싼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투명인간'의 은밀한 요청
문제의 이메일은 2001년 8월 16일, 'A'라는 이름으로 맥스웰에게 보내졌다. 발신자는 자신을 "왕실을 위한 밸모럴 여름 캠프에 와 있다"고 소개하며 "새로운 부적절한 친구들을 좀 찾아줬나?"라고 물었다. 해당 이메일은 '[email protected]' 주소에서 '투명인간(The Invisible Man)'이라는 제목으로 발송되었다. 같은 날 맥스웰은 "실망시켜 미안하지만, 적절한 친구들밖에 찾지 못했다"고 답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이메일 자체만으로는 위법 행위가 드러나지 않지만, 발신자의 정체와 의도를 두고 여러 추측을 낳고 있다.
두 개의 이메일 주소, 하나의 '공작'
의혹의 중심에는 '투명인간'이라는 가명과 연결된 두 개의 이메일 주소가 있다. 엡스타인의 연락처에는 '[email protected]' 주소가 '요크 공작(Duke of York)'이라는 이름으로 저장된 사실이 이전에 공개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2002년 2월 이메일에서는 '투명인간'이 페루 여행을 논의하며 두 주소를 모두 사용한 정황이 포착됐다. 특히 '투명인간'은 '[email protected]' 주소로 보낸 답장에서 '여자들(girls)에 관해서는 전적으로 당신과 후안 에스토반에게 맡긴다!'고 언급했다. 이후 2002년 3월에는 맥스웰이 이 주소로 "방금 앤드루에게 당신의 전화번호를 줬다"는 내용과 함께 "두 발 달린 볼거리(지적이고 예쁘며 좋은 집안 출신의 재미있는 사람으로 읽을 것)"를 언급한 메모를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끝나지 않은 수사와 여파
이번 파일 공개는 미국 법무부(DOJ)가 진행 중인 엡스타인 관련 두 건의 범죄 수사의 일환이다. 법무부는 2020년 4월 영국 당국에 앤드루의 인터뷰를 공식 요청한 바 있다. 당시 문서에는 그가 수사의 '대상(target)'은 아니지만, 사건의 '목격자 또는 참여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명시됐다. 한편, 앤드루 측은 과거 모든 혐의를 부인해왔다. 이번 파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언급도 포함됐으나, 법무부는 일부 주장이 '거짓되고 선정적'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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