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개의 부캐를 소환하다: 디노 토믹 캐릭터 일러스트의 힘

17명의 월드 스타가 153가지 모습으로 변신했다. 크로아티아 출신의 예술가 디노 토믹(Dino Tomic)은 팬데믹으로 인한 격리 기간을 창조적 실험의 기회로 바꿨다. 그는 일론 머스크부터 빌리 아이리시까지, 실존 인물을 9가지의 서로 다른 만화 화풍으로 재해석하며 소셜 미디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디노 토믹 캐릭터 일러스트: 팝 컬처의 아이콘을 해체하다

디노 토믹은 본래 문신 작가이자 연필 세밀화로 유명한 예술가다. 2014년부터 온라인에 작품을 공개하기 시작한 그는 현재 인스타그램에서 78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그는 심슨 가족(The Simpsons), 릭 앤 모티, 디즈니 등 대중에게 익숙한 시각적 언어를 빌려 유명인들의 특징을 정확하게 포착해냈다.

• 존 윅(키아누 리브스)부터 아이언맨까지 17개 세트 완성
• 한 인물당 9가지 화풍 적용, 총 153개의 캐릭터 생성

독학으로 일군 압도적 디테일

유치원 시절부터 그림을 그린 그는 10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예술에 매진했다. 놀라운 점은 그가 정규 교육을 받지 않은 독학파(Self-taught)라는 사실이다. 3년에 걸쳐 완성한 대규모 가족 초상화 시리즈는 그의 인내심과 기술적 완성도를 보여주는 대표작으로 꼽힌다. 보어드판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이번 프로젝트가 격리 생활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한 즐거운 실험이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