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시간의 장인정신? 창의적인 크리스마스 선물 포장 아이디어 모음

겉은 투박한 종이 상자지만 속에는 수백만 원짜리 명품이 들어있을 수 있다. 반대로 거대한 공룡 모형을 뜯었더니 고작 양말 한 켤레가 나올 수도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드판다(Bored Panda)에 따르면, 최근 전 세계 누리꾼들이 공유한 기상천외한 크리스마스 포장법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창의적인 크리스마스 선물 포장 아이디어: 위장과 반전

단순히 예쁜 포장지를 고르는 시대는 지났다.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선물의 정체를 완전히 숨기는 '위장형 포장'이 대세로 떠올랐다. 한 가족은 무려 35년 넘게 선물을 다른 물건처럼 보이게 속여서 포장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이들이 준비한 선물은 제작에만 80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사례 중에는 스키를 괴물 모양으로 포장해 받는 이를 당황하게 만들거나, 작은 지갑을 햄버거 모양으로 완벽하게 위장한 사례가 눈에 띈다. 또한, 자전거 부품을 포장하는 데 4시간을 들여 전혀 다른 형태를 만들어내거나, 1달러짜리 지폐 100장을 각각 낱개로 포장해 형제를 골탕 먹인 유머러스한 사례도 큰 호응을 얻었다.

지갑은 지키고 정성은 더하는 친환경 팁

반드시 비싼 포장지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크라프트지(Kraft wrap)와 고무도장을 활용해 세상에 하나뿐인 패턴을 만들 것을 권장한다. 나뭇가지를 주워 별 모양 장식을 만들거나, 오래된 신문지나 잡지를 재활용하는 방식은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선택지로 꼽힌다.

포장할 시간이 부족하다면 재사용 가능한 에코백이나 스카프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는 포장 자체가 또 다른 선물이 되는 효과를 준다. 한 일본인 여성은 정교한 천 포장 기술을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점토로 직접 만든 네임택을 달아 특별함을 더한 사례도 주목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