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첸·백현·시우민, INB100에 계약 해지 통보
엑소 첸, 백현, 시우민이 소속사 INB100에 전속계약 해지 의사를 통보했다. 미정산 문제가 핵심으로, K팝 중소 기획사의 구조적 문제를 다시 드러냈다.
계약서에 서명하는 순간, 아이돌의 시간은 소속사의 것이 된다. 그리고 계약이 끝나는 순간, 그 청구서가 도착한다.
2026년 4월 10일, 더팩트 보도에 따르면 엑소(EXO) 멤버 첸, 백현, 시우민이 지난 3월 말 소속사 INB100 대표 차가원에게 전속계약 해지 의사를 담은 공식 통보문을 발송했다. 세 멤버는 계약 종료 의사와 함께 미정산 대금 및 기타 사안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슨 일이 일어났나
INB100은 SM엔터테인먼트를 나온 세 멤버가 새 둥지를 튼 곳이다. 백현과 시우민은 2023년, 첸은 2024년 각각 INB100과 전속계약을 맺었다. INB100은 SM 출신 프로듀서 차가원이 설립한 중소 기획사로, 세 멤버의 합류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계약 후 채 2~3년도 지나지 않아 결별 수순을 밟게 됐다. 핵심은 미정산 문제다. 통보문에는 단순한 계약 종료 의사를 넘어, 활동 기간 동안 지급받지 못한 수익에 대한 정산 내역을 요구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INB100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왜 지금, 왜 중요한가
이 사건은 단순한 기획사 분쟁이 아니다. K팝 산업이 글로벌 규모로 성장하는 동안, 그 이면의 정산 구조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오래된 문제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린다.
SM, YG, HYBE 같은 대형 기획사와 달리, 중소 기획사는 수익 구조가 취약하다. 아티스트의 인지도에 기대어 투자를 유치하고, 그 수익을 어떻게 배분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는 경우가 많다. 백현과 시우민, 첸은 이미 엑소 활동으로 쌓은 팬덤과 브랜드를 가진 '검증된 아티스트'였다. 그럼에도 이런 분쟁이 발생했다는 것은, 스타의 지명도가 계약 관계의 불균형을 막아주지 못한다는 방증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09년 표준전속계약서를 도입하고 수차례 개정했지만, 실제 현장에서 정산 투명성 문제는 반복된다. 2022년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정산 논란, 수년간 이어진 소규모 기획사들의 미정산 사례들이 그 흔적이다.
팬과 산업, 엇갈리는 시선
엑소엘(EXO-L) 팬덤의 반응은 복잡하다. 멤버들을 향한 지지와 걱정이 교차하는 한편, 일부에서는 잦은 소속사 이동이 가져오는 피로감도 감지된다. 백현은 이미 SM을 나와 자신의 레이블 SM C&C 산하 EUM엔터테인먼트를 거쳐 INB100으로 옮긴 바 있다. 팬들에게 이번 사태는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안정적인 활동 기반에 대한 불안감으로 이어진다.
산업 관계자들의 시각은 다르다. 중소 기획사 입장에서 엑소 멤버급 아티스트와의 계약은 사업의 핵심 자산이다. 이들이 빠져나갈 경우 기획사의 존립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반면 아티스트 측에서는 정당한 수익을 돌려받을 권리가 있다. 어느 쪽의 주장이 사실에 더 가까운지는 현재로선 확인되지 않는다.
법적 관점에서도 이 사안은 주목할 만하다. 한국 법원은 과거 아이돌과 기획사 간 분쟁에서 계약의 공정성과 정산 투명성을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삼아왔다. 만약 이 사건이 소송으로 이어진다면, 중소 기획사의 계약 관행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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