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 레드'와 10억 달러 계약: 폭풍 속 OpenAI의 2025년 생존 투쟁기
2025년 OpenAI는 '코드 레드' 상황 속에서 GPT-5.2를 출시하고 디즈니와 10억 달러 계약을 맺는 등 공세에 나섰지만, 동시에 심각한 저작권 및 안전성 소송에 직면했다. PRISM이 격동의 한 해를 심층 분석한다.
2025년 OpenAI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한 해를 보냈다. 샘 알트먼 CEO가 구글 등 경쟁사의 맹추격에 대응해 '코드 레드(code red)'를 발령했다는 <디 인포메이션>의 보도는 회사가 처한 절박한 상황을 상징했다. 한때 AI 시장의 독보적 선두 주자로 여겨졌던 OpenAI는 이제 제품 혁신, 비즈니스 확장, 그리고 끊이지 않는 법적·윤리적 공방이라는 다중 전선에서 생존을 위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공세적 제품 출시: GPT-5.2로 반격
경쟁 압박에 대한 OpenAI의 첫 번째 대답은 기술적 초격차를 다시 벌리는 것이었다. 회사는 GPT-5.2를 전격 공개하며 구글과의 모델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GPT-5.2는 일상 작업용 '인스턴트', 복잡한 추론용 '씽킹', 고정밀 작업용 '프로'의 세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어 유료 사용자와 개발자들에게 제공됐다. 이에 앞서 11월에는 개선된 추론 능력과 더 자연스러운 대화 톤을 갖춘 GPT-5.1을 선보이기도 했다.
챗봇 자체의 사용자 경험도 대폭 개선됐다. 이제 사용자들은 ChatGPT의 말투, 열정, 이모티콘 사용 여부 등을 직접 미세 조정할 수 있게 됐고, 별도 화면으로 이동해야 했던 음성 모드는 메인 채팅창에 통합되어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더 빠르고 정확해진 이미지 생성 모델 GPT Image 1.5를 출시하며 구글 제미나이와의 이미지 생성 경쟁에도 맞섰다.
비즈니스 영토 확장: 디즈니와 100만 기업 고객
기술 경쟁만큼이나 치열했던 것은 비즈니스 전선이었다. OpenAI는 2025년 가장 주목받는 파트너십 중 하나를 성사시켰다. 월트 디즈니와 3년간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 및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 계약으로 사용자들은 최소 1년간 소라(Sora)에서 200명이 넘는 디즈니, 마블, 픽사, 스타워즈 캐릭터를 독점적으로 활용해 AI 영상을 제작할 수 있게 됐다. 밥 아이거 디즈니 CEO는 이 계약이 "AI 기술을 탐구하면서도 자사의 캐릭터 IP를 보호할 기회"라고 평가했다.
기업 시장에서의 성장세는 폭발적이었다. OpenAI는 11월 5일, 자사 제품을 사용하는 비즈니스 고객이 100만 개를 돌파했다고 발표하며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한 비즈니스 플랫폼이 되었다. 2024년 말 대비 기업용 ChatGPT 메시지 처리량은 8배나 급증했으며, 이는 구글과 앤트로픽의 거센 도전을 방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빠른 수익화:** ChatGPT 모바일 앱은 출시(2023년) 이후 **30억 달러**의 누적 소비자 지출을 기록하며 틱톡이나 디즈니+보다 빠른 속도로 매출 신기록을 세웠다.
끊이지 않는 소송과 윤리적 그림자
화려한 성과 이면에는 어두운 그림자도 짙었다. OpenAI는 2025년 내내 법정 안팎에서 혹독한 도전에 직면했다. 독일 뮌헨 법원은 ChatGPT가 보호되는 노래 가사를 무단으로 복제했다며 저작권법 위반 판결을 내려 유럽 전역에 중요한 선례를 남겼다. 또한, 올든 글로벌 캐피털 소유의 신문사들과 엘론 머스크로부터 저작권 침해 및 영리 전환 중단 소송을 당했다.
하지만 가장 심각한 도전은 AI의 안전성과 관련된 문제였다. 10대 사용자가 ChatGPT를 '자살 코치'로 사용했다는 유족의 소송에 이어, 11월에는 7개 가족이 GPT-4o의 결함이 자살 및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유발했다며 추가로 소송을 제기했다. OpenAI는 챗봇이 오용된 것이라 항변했지만, AI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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