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세이퍼시픽 주가 10년 만에 최고치, 하지만 그림자는 있다

홍콩의 국적 항공사 의 주가가 연간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를 기록했다. 강력한 하반기 실적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지만, 저가 항공 자회사는 일본 수요 약화로 고전하며 명암이 엇갈렸다.

닛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은 올해 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표한 후 주가가 급등했다. 회사 측은 특히 하반기 실적이 '강력했다(strong)'고 언급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다. 팬데믹 이후 되살아난 프리미엄 여행 수요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는 법. 의 저가 항공 자회사인 는 일본행 수요 부진으로 계속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최근 둔화된 중국인의 일본 관광 시장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이번 주가 상승은 장거리 및 프리미엄 여행 시장의 회복세가 얼마나 견고한지를 보여준다. 투자자들은 의 핵심 사업이 이러한 '보복 소비' 트렌드를 계속해서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반면, 의 부진은 지정학적, 경제적 변수가 특정 노선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다. 일본 시장의 수요 회복 여부가 향후 그룹 전체의 실적 안정성을 가늠할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