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mine ETH treasury 2025: 이더리움 411만 개 확보한 세계 최대의 고래

전 세계 이더리움 100개 중 3개는 이제 이 회사의 금고에 있다. 톰 리(Tom Lee)가 이끄는 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BMNR)가 총 411만 525 ETH를 보유하며 세계 최대의 공개 이더리움 법인 보유 기업으로 등극했다. 이는 전체 유통량의 약 3.41%에 해당하는 수치로, 암호화폐와 현금을 포함한 회사의 총 자산 규모는 132억 달러(약 17조 원)에 도달했다.

Bitmine ETH treasury 2025 전략과 '5%의 연금술'

로이터와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Bitmine은 지난 한 주 동안에만 4만 4,000 ETH를 추가로 매입했다. 회사는 이를 '5%의 연금술(Alchemy of 5%)'이라 부르는 장기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Bitmine의 암호화폐 자산 규모는 비트코인에 집중하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에 이어 전 세계 상장사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알려졌다. 톰 리 의장은 자신들이 전 세계에서 이더리움을 가장 적극적으로 매수하는 '가장 신선한 자본(Fresh money)'임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 대량 매집은 연말 절세 목적의 매도세(Tax-loss selling)가 집중되는 12월 26일부터 30일 사이의 가격 하락기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Bitmine은 현재 10억 달러(약 1.3조 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공격적인 자산 확보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단순 보유를 넘어선 수익화: 스테이킹과 MAVAN

단순히 이더리움을 쌓아두는 것에 그치지 않고, Bitmine은 이를 통한 수익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까지 약 40만 8,627 ETH를 스테이킹했으며, 이는 약 12억 달러 규모다. 톰 리 의장은 보유한 이더리움을 모두 스테이킹할 경우 연간 약 3억 7,400만 달러(약 4,800억 원)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또한 2026년 초 출시 예정인 미국형 검증인 네트워크 'MAVAN(Made in America Validator Network)'을 통해 기관 투자자들을 위한 독자적인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회사는 오는 2026년 1월 15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연례 주주총회에서 이러한 장기 비전을 확정 짓기 위한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