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다” 빌리 포터, 패혈증 투병 후 4개월 만에 전한 눈물의 근황

브로드웨이 뮤지컬 '카바레'에서 갑작스럽게 하차했던 배우 빌리 포터가 패혈증 투병 후 처음으로 팬들에게 근황을 전했다. 그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0만 팔로워에게 감정이 북받친 영상 메시지를 공개하며 “정말, 정말 힘든 4개월이었다”고 고백했다.

포터는 영상에서 “올가을 요로성 패혈증으로 매우 아파 병원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쉽지 않았다. 아직 완전하진 않지만, 온전히 회복하는 길 위에 있다”고 덧붙였다. 감정이 벅차오르는 듯 목소리가 잠시 떨리기도 한 그는 “여러분의 기도와 사랑, 모든 좋은 기운에 감사드린다. 그 모든 것을 하나하나 느꼈다”며 “내가 오늘 살아있다는 것을 안다”고 말하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패혈증 연합(Sepsis Alliance)에 따르면, 요로성 패혈증은 치료되지 않은 요로 감염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심각한 감염 질환이다.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즉각적인 의료 개입이 필수적이다.

앞서 빌리 포터는 지난 9월 패혈증 진단을 받으면서 브로드웨이 뮤지컬 '카바레'(Cabaret)에서 하차했다. 그가 주인공 사회자(Emcee) 역으로 출연하던 이 작품은 그의 하차로 인해 예정보다 한 달 일찍 막을 내려야 했다. 당시 제작사 측은 성명을 통해 “의료진은 그의 완전한 회복을 자신하지만, 당분간 휴식을 취하라고 조언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포터는 영화 '헝거게임: 새벽의 수확'으로 스크린 복귀를 앞두고 있다. 그는 극 중 12구역 조공들의 에스코트이자 글렌 클로즈가 연기하는 빌런 드러실라 시클의 스타일리스트 남편인 마그노 스티프트 역을 맡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