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플래닛메이드, 한 번에 세 팀을 잃다
걸그룹 VIVIZ와 가수 이무진, BE'O가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한 레이블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진 이 이탈의 의미를 짚어본다.
세 팀이 같은 날, 같은 회사에 같은 통보를 했다.
2026년 3월 19일, 걸그룹 VIVIZ와 싱어송라이터 이무진, 래퍼 BE'O가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한 레이블에서 동시에 세 팀이 이탈 의사를 밝힌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빅플래닛메이드 측은 보도에 대해 짧은 입장을 냈지만, 구체적인 해명이나 반박은 내놓지 않았다.
세 팀, 각자의 무게
VIVIZ는 GFriend 출신 은하·신비·엄지가 2022년 결성한 그룹이다. 데뷔 직후부터 탄탄한 팬덤을 바탕으로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으며, 빅플래닛메이드의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 잡았다. 이무진은 JTBC 싱어게인 출신으로 「비행기 타고」 등의 히트곡으로 대중적 인지도를 쌓은 싱어송라이터다. BE'O는 감성적인 가사와 멜로디로 스트리밍 차트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드러내온 래퍼 겸 프로듀서다. 세 팀 모두 단순한 신인이 아니라, 각자의 팬층과 음악적 정체성을 갖춘 아티스트들이다.
빅플래닛메이드는 KT의 자회사 KT스튜디오지니 산하 엔터테인먼트 레이블로, 대형 통신사를 모기업으로 둔 중견 기획사다. 자본력과 유통망 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이번 사태는 그 이면에 아티스트와의 관계에서 균열이 있었음을 시사한다.
왜 지금인가
계약 해지 통보가 동시에 이루어졌다는 점은 우연이라고 보기 어렵다. 통상 전속계약은 3~5년 단위로 체결되는 경우가 많고, 계약 만료 시점이 겹쳤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세 팀이 개별적으로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면, 이는 소속사 운영 방식에 대한 공통된 불만이 존재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K팝 산업에서 아티스트와 기획사 간의 계약 분쟁은 낯선 일이 아니다. 과거 SM엔터테인먼트와 동방신기, JYJ 사이의 갈등, 카라 멤버들의 집단 탈퇴 시도 등은 업계 구조 자체를 흔든 사건들이었다. 그 이후 공정거래위원회의 표준계약서 도입 등 제도적 변화가 있었지만, 아티스트와 기획사 사이의 긴장은 여전히 이 산업의 구조적 특성으로 남아 있다.
팬과 산업이 보는 시각
팬들의 반응은 복잡하다. 아티스트가 더 나은 환경에서 활동하기를 바라는 마음과, 그룹의 지속성에 대한 불안이 공존한다. 특히 VIVIZ의 경우, GFriend 해체 이후 새롭게 출발한 팀이기에 팬덤의 감정적 투자가 크다. 이무진과 BE'O 역시 각자의 팬들 사이에서 아티스트의 선택을 지지하는 분위기와 향후 행보에 대한 궁금증이 교차하고 있다.
산업적 관점에서 이번 사태는 중견 레이블의 아티스트 관리 역량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대형 기획사가 아닌 중간 규모의 레이블들은 자본력과 마케팅 인프라를 갖추면서도, 아티스트 개개인의 커리어 비전을 어떻게 설계하고 지원하느냐는 과제를 안고 있다. 세 팀의 이탈이 빅플래닛메이드의 향후 신인 영입이나 기존 아티스트 관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현재로서는 계약 해지 통보 이후의 법적 절차, 실제 계약 종료 시점, 세 팀의 향후 소속사 등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빅플래닛메이드 측도 공식 입장 발표를 유보하고 있어, 상황은 아직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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