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웬 양, 'SNL' 마지막 방송서 눈물…셰어·아리아나 그란데와 뜨거운 작별
코미디언 보웬 양이 6년 반 만에 SNL을 떠난다. 셰어, 아리아나 그란데, 에이디 브라이언트가 함께한 그의 눈물의 마지막 방송을 PRISM이 정리했다.
코미디언 보웬 양이 6년 반 동안 함께한 NBC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를 떠나며 동료들과 팬들의 뜨거운 환송을 받았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에 따르면, 2025년12월20일(현지시간) 방송된 그의 마지막 에피소드에는 가수 셰어, 아리아나 그란데, 그리고 전 동료 에이디 브라이언트가 함께했다.
이날 호스트는 양의 영화 '위키드' 동료이기도 한 아리아나 그란데였다. 양은 오프닝 모놀로그에 등장해 그란데와 함께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를 불렀고, 관객들은 그의 등장만으로도 큰 환호를 보냈다. 이어진 '위켄드 업데이트' 코너에서는 2022년SNL을 떠났던 에이디 브라이언트가 깜짝 등장해, 두 사람의 인기 캐릭터였던 '트렌드 예측가'를 다시 선보였다.
작별의 하이라이트는 양 자신을 투영한 듯한 콩트였다. 공항 직원으로 분한 양은 "오늘이 제 마지막 근무예요. 슬프네요. 이곳의 모든 것이 그리울 거예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자신이 만든 '에그노그'에 빗대어 "모두를 위한 것은 아니지만, 좋아하는 사람들은 저와 같은 부류의 사람들이죠"라고 말하며 SNL에서의 시간을 회상했다.
그가 눈물을 터뜨리며 "이곳에서 일할 수 있어 정말 행운이었어요"라고 말하는 순간, 그의 '상사'로 등장한 것은 SNL의 총괄 프로듀서 론 마이클스가 아닌 팝의 아이콘 셰어였다. 양은 평소 셰어를 자신의 우상으로 꼽아왔다. 셰어는 양에게 "사람들이 네가 좀 너무 게이 같다고들 했지. 하지만 그거 알아? 넌 내게 완벽해"라고 말했고, 이 말에 양은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결국 셰어와 그란데가 그를 끌어안고 함께 캐럴을 부르며 뭉클한 작별 인사를 마무리했다.
보웬 양은 2018년 작가로 SNL에 합류한 뒤 2019년(시즌 45)부터 정식 크루가 되었다. 그는 SNL 역사상 최초의 중국계 미국인 크루이자 몇 안 되는 성소수자 멤버로, '타이타닉을 침몰시킨 빙산' 같은 초현실적인 캐릭터 연기로 큰 사랑을 받았다. 또한, 그는 단역 배우(featured player) 신분으로는 최초로 2021년 에미상 코미디 시리즈 부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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