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미라 피습과 미-시리아 공조: 2명의 미군 사망이 드러낸 보안의 균열
2025년 12월 13일 팔미라에서 발생한 미군 피습 사건을 통해 본 미-시리아 공조의 현주소와 ISIL의 새로운 전략 분석.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가 되었지만, 총구는 여전히 내부를 향하고 있다. 2025년 12월 13일, 시리아 중부 팔미라 인근에서 합동 순찰 중이던 미군과 시리아 보안군이 매복 공격을 받았다. 이 공격으로 미군 2명과 통역사 1명이 현장에서 숨졌으며, 4명이 부상을 입었다. 범인은 현장에서 사살되었으나, 그가 시리아 정부 보안군 소속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충격을 주고 있다.
밀착하는 워싱턴과 다마스쿠스
이번 사건은 미국과 시리아가 ISIL 격퇴를 위해 협력을 강화하던 시점에 발생했다. 2025년 11월, 아흐메드 알샤라 대통령이 이끄는 시리아 신정부가 미국 주도의 연합군에 공식 합류하면서 양국의 공조는 그 어느 때보다 공고해진 상태다. 알자지라 보도에 따르면, 과거 HTS 시절부터 ISIL과 대립해온 알샤라 정권은 미국으로부터 정기적인 첩보를 제공받아 여러 차례 테러를 저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ISIL의 활동은 눈에 띄게 줄었다. 카람 샤르 어드바이저리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월평균 63건에 달했던 ISIL의 공격 횟수는 2025년 들어 월 10건으로 급감했다. 그러나 이번 팔미라 피습은 수치상의 안정 뒤에 숨은 심각한 보안 허점을 드러냈다.
급격한 조직 팽창과 검증의 한계
전문가들은 아사드 정권 붕괴 이후 진행된 급격한 군 재편 과정이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시리아 정부는 전국적인 치안 유지를 위해 수만 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하고 과거 반군 세력을 통합했다. 이 과정에서 충분한 신원 검증과 감시가 이루어지지 않아 극단주의 사상을 가진 인물이 내부로 잠입할 공간이 생겼다는 분석이다.
이번 공격은 단순한 일회성 사건이 아니라 구조적 결함을 보여준다. 급격한 채용과 불충분한 감독이 결합되어 내부의 위협을 키웠다.
현재 이라크와 시리아에 남아있는 ISIL 대원은 약 3,000명에서 5,000명 사이로 추정된다. 이들은 과거처럼 영토를 점령할 힘은 없지만, 국가 보안 시설이나 외국인을 겨냥한 게릴라식 공격을 통해 정국을 혼란에 빠뜨리는 '불안정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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