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1000억대 소송 위기 속 이미지 반전…비결은 '사내 붕어빵'?
연이은 악재로 위기를 맞았던 하이브가 사내 식당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붕어빵'으로 온라인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소속 아티스트들이 칭찬하며 시작된 붕어빵 신드롬의 전말을 알아본다.
연이은 악재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던 하이브(HYBE)가 예상치 못한 '붕어빵'으로 온라인 여론을 뒤집고 있다. 수천억 원대 법적 분쟁과 경영진 리스크보다, 사내 식당에서 제공되는 따뜻한 간식 하나가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모양새다.
소송과 갈등, 얼어붙었던 여론
하이브는 최근 몇 달간 힘든 시기를 보냈다. 산하 레이블과의 갈등이 외부로 알려지며 내홍을 겪었고, 방시혁 창업자는 내부자 거래 혐의 등으로 1억 달러(약 1300억 원)가 넘는 자산 압류 명령을 받았다는 보도까지 나오며 회사에 대한 팬들의 평가는 복합적이었다. K-Pop 업계의 거대 공룡이라는 위상과 별개로, 기업 이미지에는 분명한 흠집이 난 상황이었다.
아이돌이 불 지핀 '붕어빵 신드롬'
분위기 반전은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theqoo)'의 한 게시물에서 시작됐다. 투어스(TWS), 르세라핌(LE SSERAFIM), 아일릿(ILLIT) 등 소속 아티스트들이 하이브 사내 식당의 붕어빵을 자랑하는 모습이 화제가 된 것이다. 이들은 판매용이 아닌, 직원 복지로 무료 제공되는 붕어빵의 맛을 앞다투어 칭찬했다.
저희 회사에는 녹차 붕어빵, 고구마 붕어빵, 애플 시나몬 붕어빵이 있어요. 파는 게 아니라 무료예요.
아티스트들의 언급에 따르면 팥, 슈크림 같은 기본 메뉴 외에도 스위트 모짜렐라, 두바이 초콜릿 등 이색적인 맛까지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르세라핌의 은채는 "고구마랑 두바이 초콜릿 맛이 제일 좋다"고 언급했으며, 멤버 채원은 농담조로 "이 살들은 다 회사 붕어빵 때문"이라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이브가 외주 업체가 아닌, 사내에 직접 붕어빵 기계를 들여 갓 구운 붕어빵을 제공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팬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입사하고 싶다"…긍정 여론 확산
갓 구운 붕어빵의 매력은 차갑게 식었던 여론을 녹이기에 충분했다. 네티즌들은 "진심으로 부럽다", "직원 복지가 엄청나다", "두바이 초콜릿 붕어빵이라니, 미쳤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하이브의 기업 문화에 뜻밖의 호감을 나타냈다. 논란의 중심에 있던 거대 기업이 소소하지만 진심 어린 복지로 직원과 아티스트를 챙긴다는 인상을 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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