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창문에서 발견된 가장 황당한 순간 27가지

당신의 이웃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한 레딧(Reddit) 유저가 던진 간단한 질문 하나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아파트 건물에 사는 사람들에게 "이웃집 창문을 통해 우연히 본 가장 예상치 못한 것은 무엇이었나요?"라고 물은 것. 이 질문은 기이하고 재미있으며 때로는 감동적인 이야기의 홍수를 불러왔다.

우리는 모두 타인의 삶에 대한 은밀한 호기심을 가지고 있다. 굳이 들여다보려 하지 않아도, 무심코 스친 창문 너머로 이웃의 가장 사적인 순간을 목격하게 될 때가 있다. 레딧의 AskReddit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 이야기들은 바로 그 지점을 파고든다.

고양이와 거북이, 그리고 염소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이야기 중 하나는 한 유저가 목격한 윗집 이웃의 기이한 행동이었다. 그녀는 자신의 고양이들에게 파워포인트 발표를 하고 있었다. 슬라이드, 차트, 심지어 포인터 막대까지 갖춘 본격적인 프레젠테이션이었지만, 정작 청중인 고양이들은 모두 잠들어 있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발표는 계속됐다.

또 다른 사용자는 이웃이 거북이를 부드럽게 헤어드라이어로 말려주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웃이 거북이를 키우는 줄도 몰랐다며, 그날의 혼란은 아직도 풀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아파트에서 염소 떼를 발견한 사람도 있었다. 알고 보니 이웃의 남자친구가 친구에게 장난을 치기 위해 염소를 빌렸다가 잠시 아파트에 들여놓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우리만의 은밀한 쇼

창문 너머의 풍경이 항상 동물과 관련된 것은 아니다. 한 사용자는 망원경으로 밖을 보다가 맞은편에서 자신을 망원경으로 보고 있는 다른 남자를 발견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또 다른 이는 자신의 수업 조교(TA)가 맞은편 아파트에서 나체로 돌아다니는 것을 보고 경악했다고 털어놓았다.

심지어 이별을 연습하는 이웃을 본 사람도 있다. 그는 자신의 집 화분을 상대로 완벽한 이별 연설을 연습하고 있었는데, 식물의 '반응'을 위해 잠시 멈추기까지 하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한다. 한편, 어떤 이는 이웃이 가위로 피자를 자르는 모습을 보고 아무런 망설임 없는 그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