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간의 크리스마스' 노래의 진짜 의미: 가톨릭 암호부터 7천만 원 청구서까지
'12일간의 크리스마스' 캐럴에 숨겨진 진짜 의미를 아시나요? 가톨릭 비밀 암호라는 소문부터 어린이 게임, 사랑 노래 이론, 그리고 2025년 실제 선물 가격까지 모두 파헤쳐 봅니다.
피리 부는 11명, 헤엄치는 7마리 백조, 그리고 배나무 위의 자고새 한 마리.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울려 퍼지는 캐럴 '12일간의 크리스마스(The Twelve Days of Christmas)'의 가사는 대체 무슨 뜻일까요? 이 노래의 기원에 대해서는 수많은 질문만큼이나 다양한 답변이 존재합니다. 크리스마스부터 1월 6일까지 이어지는 '12일'을 앞두고, 이 노래에 얽힌 흥미로운 사실들을 파헤쳐 봅니다.
가톨릭 신앙의 비밀 암호? 사실무근일 확률 높아
가장 널리 퍼진 설 중 하나는 이 노래가 비밀 가톨릭 교리문답이라는 주장입니다. 이야기는 16세기부터 18세기 사이, 가톨릭이 불법이었던 영국에서 아이들이 금지된 신앙을 배우기 위해 이 노래를 불렀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배나무 위 자고새는 예수 그리스도를, 네 마리의 '부르는 새'는 4대 복음서를 상징한다는 식이죠.
하지만 이 이야기는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노래에 담긴 상징들(성경, 창조의 6일 등)은 당시 개신교도들도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 소문은 비교적 최근에 등장해 인터넷을 통해 출처 없이 확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어린이 기억력 게임 혹은 사랑 노래
노래의 정확한 기원은 불분명하지만, 1780년경 출판된 'Mirth Without Mischief'라는 책에서 처음 등장합니다. 유력한 이론 중 하나는 이 노래가 원래 '기억력과 벌칙 게임'이었다는 것입니다. 참가자들이 둘러앉아 한 소절씩 따라 부르다가 가사를 틀리면 벌칙을 받는 방식이었죠.
또 다른 흥미로운 해석은 이 노래가 '사랑 노래'라는 것입니다. 매사추세츠 대학교의 에드워드 피니 교수에 따르면, 노래 속 선물들은 한 남성이 사랑하는 여인의 마음을 얻기 위해 보내는 구애의 표시입니다. 특히 젖 짜는 하녀나 뛰노는 귀족 등은 결혼식과 다산을 상징하며, 배나무 위 자고새는 심장 모양의 배와 정력제로 알려진 자고새의 조합으로 최고의 사랑 고백을 의미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오역과 변형의 역사
노래 가사는 시간이 흐르며 조금씩 바뀌었습니다. '네 마리의 부르는 새(four calling birds)'는 원래 검은 새를 뜻하는 고어 '콜리 버드(colly birds)'였습니다. '다섯 개의 금반지(five golden rings)' 역시 보석 반지가 아니라, 꿩 목의 노란 띠나 '골드스핑크'라 불리던 방울새를 의미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첫 7일간의 선물이 모두 새라는 점을 고려하면 더 설득력 있죠.
심지어 첫 소절 '배나무 위 자고새(a partridge in a pear tree)'는 프랑스어 'perdrix(페르드릭스, 자고새)'를 영어식으로 잘못 듣고 옮긴 결과라는 이론도 있습니다. 원래 가사는 '자고새 한 마리, 바로 그 자고새(a partridge, une perdrix)'였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2025년 버전 선물 가격은? 7천만 원
만약 이 모든 선물을 실제로 구매한다면 비용은 얼마나 들까요? PNC 웰스 매니지먼트는 1984년부터 매년 '크리스마스 물가 지수'를 발표합니다. PNC에 따르면 올해 모든 선물을 한 번씩 구매하는 데 드는 총비용은 $51,476.12(약 7천만 원)에 달합니다. 노래처럼 선물을 364개 모두 구매한다면 비용은 $218,542.98(약 3억 원)까지 치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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