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트랜스퍼 공동창업자 날덴의 반격: Boomerang 출시와 단순함의 철학

"내가 만든 서비스가 사용자를 배신하고 있다." 파일 전송 서비스의 대명사 WeTransfer의 공동 창업자 날덴(Nalden)이 친정집을 향해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그는 작년 Bending Spoons에 인수된 이후 위트랜스퍼가 본연의 가치를 잃고 비대해졌다고 주장하며, 초심으로 돌아간 새로운 서비스 Boomerang을 공개했습니다.

위트랜스퍼 공동창업자 Boomerang 출시 배경과 비판

날덴은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현재의 위트랜스퍼가 "제품을 죽이고 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특히 사모펀드 전략에 따라 전체 직원의 75%를 해고하고, 사용자 동의 없이 콘텐츠를 AI 학습에 활용하려 했던 논란을 핵심 문제로 꼽았습니다. 그는 "빅테크 기업들은 왜 모든 것을 복잡하게 만드는가"라는 의문을 던지며, 로그인조차 필요 없는 극도의 단순함을 지향하는 Boomerang을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Boomerang 서비스 구조 및 요금제

이 서비스는 현재 웹 버전으로 이용 가능하며, 곧 Mac 전용 앱도 출시될 예정입니다. 날덴은 투자자들의 입맛에 맞춘 화려한 디자인 대신, 데이터를 최소한으로 수집하고 광고를 배제하는 '베어본(Barebones)' 인터페이스를 고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