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가격 온스당 3,000달러 돌파, 자산 시장의 새로운 기준점

당신의 자산 포트폴리오는 안전한가? '영원한 안전자산'으로 불리는 금(Gold) 가격이 역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3,000달러 고지를 밟았다. 이는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우려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맞물려 만들어낸 결과다.

금 가격 온스당 3,000달러 돌파 배경과 원인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025년 12월 30일 기준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1.5% 상승하며 심리적 저항선이었던 3,000달러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미국 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조와 각국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금 매입을 꼽고 있다.

중앙은행의 매수세와 달러 약세

특히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달러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금 보유고를 늘린 점이 결정적이었다. 세계금협회(WGC)는 올해 중앙은행들의 금 순매수량이 역대 최대치인 1,200톤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달러 인덱스가 하락하면서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 것도 상승을 부추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