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3% 급등, 베네수엘라발 공급 충격에 연말 물가 비상

주유소에 가기 전 확인해야 할 소식이다. 국제 유가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남미의 주요 산유국 베네수엘라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브렌트유는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베네수엘라, 다시 뜨거운 감자로

시장은 베네수엘라의 원유 공급 리스크를 주시하고 있다. 최근 미국이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 PDVSA에 대한 제재를 다시 부과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공급 불안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만약 제재가 현실화될 경우, 하루 약 50만 배럴에 달하는 원유가 시장에서 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85달러 넘어선 유가, 시장 반응은?

이러한 우려에 국제 유가는 즉각 반응했다. 26일(현지시간)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3.2% 급등한 배럴당 $85.40에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역시 비슷한 상승률을 보이며 $81 선을 넘어섰다. 이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둔화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요인이다.

내 지갑에 미칠 영향은?

유가 상승은 곧바로 우리 생활에 영향을 미친다. 당장 주유비 부담이 커지는 것은 물론, 항공료, 난방비, 제품 생산 원가 상승으로 이어져 전반적인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 특히 연말 소비 시즌을 앞두고 있어 가계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