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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분쟁의 '생명선' 네덜란드 언론사, 해외 원조 삭감에 존폐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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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분쟁의 '생명선' 네덜란드 언론사, 해외 원조 삭감에 존폐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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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집단학살 속 수단 국민에게 필수 생존 정보를 제공해 온 네덜란드 기반 언론사가 해외 원조 예산 삭감으로 심각한 존폐 위기에 처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부를 둔 한 독립 언론사가 심각한 재정 위기에 직면했다. 이 매체는 내전과 집단학살의 참상 속에서 수단 국민에게 필수적인 생존 정보를 제공해 온 중요한 창구였으나, 주요 재원인 해외 원조 예산이 삭감되면서 존폐의 기로에 섰다.

미국 공영 라디오(NPR)의 2025년 12월 21일 보도에 따르면, 이 언론사는 분쟁 지역의 주민들에게 전쟁의 실상과 피난처 정보 등 생존에 직결되는 뉴스를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정보가 통제되고 허위 정보가 난무하는 수단 현지에서 이 매체의 보도는 외부 세계와 연결되는 거의 유일한 통로이자 생명선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최근 국제 사회의 원조 예산 삭감 결정이 이들의 활동에 직격탄이 되었다. 회사 측은 구체적인 예산 삭감 규모나 출처를 밝히지 않았지만, 이로 인해 매체의 기본적인 운영마저 위태로운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분쟁 지역의 진실을 알리는 독립 언론의 불씨가 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는 단순히 한 언론사의 위기를 넘어, 분쟁 지역 내 정보 접근성의 중요성과 국제 사회의 인도주의적 책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신뢰할 수 있는 정보원의 부재는 주민들을 더 큰 위험에 빠뜨리고, 분쟁을 격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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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 기반 언론사의 위기는 분쟁 지역에서 '정보 공백'이 어떻게 무기화되는지를 보여주는 축소판이다. 신뢰할 수 있는 독립 언론이 자금난으로 사라질 때, 그 자리는 종종 국가 주도의 선전이나 극단주의 서사로 채워진다. 이는 민간인의 안전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분쟁을 장기화시키는 요인이 된다. 이번 사례는 독립 저널리즘에 대한 자금 지원이 단순히 언론 자유의 문제를 넘어, 인도적 지원 및 분쟁 해결 전략의 핵심 요소임을 명확히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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