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베어 쇼의 '취소된 크리스마스', 트럼프 풍자 애니메이션 화제

미국의 유명 심야 토크쇼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풍자한 애니메이션을 공개해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목요일 밤 방영된 '콜베어의 취소된 크리스마스: 마지막 노엘'이라는 제목의 이 단편은 트럼프가 크리스마스 자체를 취소해버리는 가상의 상황을 그린다. 쇼에 따르면, 애니메이션 속 트럼프는 산타의 작업장을 파괴하고 그 자리에 자신의 볼룸을 건설하며, 심지어 북극에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까지 파견한다.

이야기는 이처럼 위기에 빠진 크리스마스를 구하기 위해 산타클로스가 직접 나서는 과정을 코믹하게 담아냈다. 해당 영상은 쇼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PRISM Insight: 심야 코미디 쇼는 크리스마스 같은 대중적 상징을 활용해 복잡한 정치적 메시지를 친숙하고 파급력 있는 콘텐츠로 만드는 데 능숙하다. 이는 정치 담론이 어떻게 대중문화의 문법을 통해 확산되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이러한 풍자는 트럼프의 부동산 사업가 이미지, 강경한 이민 정책 등 현실의 정치적 특징들을 크리스마스라는 동화적 배경과 결합시켜 비판의 날을 세운다. 이는 단순한 웃음을 넘어, 시청자들에게 현실 정치를 새로운 관점에서 보게 하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