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파티 '인싸' 예약: 모두가 탐내는 막판 뒤집기 선물 6가지

마감 임박, 쓸모없지만 갖고 싶은 선물 교환식

2025년 12월 22일, 크리스마스와 연말 파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모두를 위한 완벽한 선물을 준비했다는 안도감도 잠시, 당신의 머릿속을 스치는 단 하나의 고민. 바로 ‘쓸모없는 선물 교환식’, 일명 ‘화이트 엘리펀트’ 게임이다. 한때는 그저 아무도 원치 않는 신기한 물건을 주고받는 가벼운 행사였지만, 이제는 메인 이벤트만큼이나 치열한 눈치 싸움이 벌어지는 전쟁터가 됐다.

모두가 당신의 선물을 뺏고 뺏기 위해 혈안이 될, PRISM이 엄선한 막판 뒤집기 선물 리스트를 공개한다.

1. 속마음을 대변하는 '뼈 때리는' 볼펜

평범한 볼펜처럼 보이지만, 펜대에는 "이게 내 이메일 마지막 문장이었어야 해" 같은 직장인의 애환이 담긴 문구가 새겨져 있다. 아마존의 한 구매자는 "내 분노와 좌절을 펜을 드는 것만으로 표현할 수 있게 됐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2. 동화 속 버섯집 모양 머그컵

평범한 머그컵은 거부한다. 마치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이 버섯 모양 머그컵은 당신의 책상을 특별하게 만들어줄 아이템이다. 한 사용자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머그컵이 됐다"며 "독특한 모양 덕분에 음료를 저을 때 밖으로 튀지 않아 실용적이기까지 하다"고 평가했다. 따뜻한 음료 한 잔으로 삭막한 사무실에 작은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다.

3. 시선 강탈, 치킨 다리 양말

신는 순간 모두를 폭소하게 만들 궁극의 아이템. 이 닭 다리 모양 양말은 평범한 다리를 순식간에 '치킨'으로 변신시킨다. 한 구매자는 후기에 "이걸 신고 아이를 쫓아다녔더니 비명을 지르며 웃더라. 트라우마가 아닌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헬스장 '레그 데이'가 기다려진다"고 남겼다.

4. 우정 파괴 게임: 쓰로우 쓰로우 부리토

카드 게임과 피구를 결합한 이 정신없는 게임은 파티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것이다. 규칙은 간단하지만, 부드러운 부리토 인형을 친구에게 던져야 하는 순간이 오면 장내는 아수라장이 된다. "카드 게임과 닷지볼의 결합은 천재적"이라는 한 리뷰처럼, 활동적인 재미를 보장한다.

5.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볼일 보는 개' 캘린더

황당함과 유쾌함 사이의 아슬아슬한 줄타기.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진지하게 볼일을 보는 개들의 사진으로 채워진 2026년 달력이다. 수의사 동생에게 선물했다는 한 구매자는 "동생이 사무실에 걸어두고 아주 좋아했다"며 "이런 종류의 유머를 좋아한다면 분명 웃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6. 전설의 힙합 아티스트, 스눕독의 요리책

힙합계의 전설 스눕독이 쓴 요리책 '사기꾼에서 요리사로(From Crook to Cook)'는 단순한 레시피북이 아니다. 그의 유머와 인생 철학이 담긴 이 책은 진(Gin)과 주스, 랍스터 등 상상 초월의 조합을 선보인다. "남편에게 선물했는데, 정말 환상적이고 재밌다. 레시피도 훌륭해 보인다"는 후기는 이 책의 매력을 증명한다.

PRISM Insight: '화이트 엘리펀트' 선물 트렌드는 단순한 '쓸모없는 물건'을 넘어 '갖고 싶은 이상한 물건'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들이 제품의 기능뿐만 아니라, 유머, 개성, 그리고 대화의 시작점이 될 수 있는 '스토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신호다. 인터넷 밈(meme)처럼 빠르게 퍼져나가는 바이럴 상품들이 이 시장을 주도하며, 일시적인 즐거움을 위한 소비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