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MG 보고서: 미국의 '탈중국' 압박에도 다국적기업 75%, 2025년 중국 투자 유지·확대
KPMG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미중 갈등 심화에도 불구하고 중국에 진출한 다국적기업 4곳 중 3곳이 2025년 투자를 유지하거나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부가 동맹국들과 함께 '탈중국(decoupling)'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중국 본토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다국적기업 4곳 중 3곳은 오히려 2025년 투자를 유지하거나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컨설팅 기업 KPMG가 발표한 최신 설문조사 결과로, 지정학적 긴장과 기업의 현장 전략 간의 괴리를 보여준다.
숫자로 본 '중국 시장'의 현실
KPMG가 지난 월요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글로벌 기업 고위 임원 137명 중 75%가 2025년 대중국 투자를 전년과 같거나 더 늘렸다고 답했다. 반면, 중국 시장에서 철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에 불과했다. 약 20%의 기업은 투자를 줄였다고 밝혔으나, 이는 완전 철수와는 거리가 먼 전략적 조정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부터 9월 사이에 진행됐다.
지정학적 압박과 경제적 실리 사이
이번 조사 결과는 미국 행정부가 주도하는 공급망 재편 및 대중국 기술 수출 통제 강화 움직임과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워싱턴은 동맹국들에게 대중국 의존도를 낮출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하지만 세계 2위 규모의 경제 대국이자 거대한 소비 시장인 중국을 포기하는 것은 기업 입장에서 쉽지 않은 결정임을 시사한다.
보고서는 기업들이 정치적 불확실성을 인지하면서도, 단기적인 리스크 관리와 장기적인 성장 기회를 저울질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많은 기업들이 '탈중국'이 아닌 '중국+1(China Plus One)' 전략을 채택하며, 중국 내 사업은 유지하되 다른 국가로 생산기지를 다변화하는 방식을 택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KPMG 데이터는 지정학적 담론과 기업의 실제 투자 결정 사이에 상당한 괴리가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각국 정부가 '디커플링'을 외치는 동안, 기업들은 세계 최대 시장 중 하나의 규모와 회복력에 기반한 계산된 베팅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경제적 상호의존성이 예상보다 훨씬 견고하며, 정책 입안자들에게 복잡한 과제를 안겨주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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