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평화협정, 일주일 만에 '휴지조각'…반군, 전략도시 점령 후 철수
미국과 카타르가 중재한 콩고민주공화국 평화협정이 M23 반군의 전략도시 우비라 점령으로 일주일 만에 흔들리고 있다. 반복되는 분쟁의 역사와 지정학적 이해관계를 분석한다.
미국과 카타르의 중재로 체결된 `콩고민주공화국`(DRC) 평화협정이 `M23` 반군의 공세로 일주일 만에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알자지라 등 외신에 따르면, `M23` 반군은 지난주 `미국`이 중재한 평화협정 서명 이후 콩고 동부의 전략적 요충지인 우비라(Uvira)시를 일시적으로 점령했다. 이로 인해 약 100만 명의 이재민을 낳은 분쟁이 종식되리라는 기대감은 절망으로 바뀌고 있으며, 분쟁이 주변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깨져버린 평화의 희망
지난 M23, `카타르` 도하에서 `콩고민주공화국` 정부와 `M23` 대표단은 평화협상에 합의했다. 이어 르완다, `미국` 워싱턴 D.C.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펠릭스 치세케디` `콩고민주공화국` 대통령과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이 양국 간 무장 단체 지원 중단을 약속하는 협정에 서명했다. 그러나 협정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M23`은 남키부 주의 주요 경제 및 교통 중심지인 우비라를 점령하는 공세를 감행했다.
이번 공격으로 `콩고민주공화국` 정부는 최소 4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현지 법률가이자 정치 분석가인 위베르 마소메라는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양측 모두 분쟁을 끝낼 의지가 없는 것이 분명하다"며 "사상자와 파괴 규모에도 불구하고 평화협정 이행은 지지부진하다"고 비판했다. `M23` 측은 `미국`의 압박 이후 '신뢰 구축 조치'의 일환으로 우비라에서 철수했다고 밝혔으나, 이미 평화에 대한 신뢰는 깊은 상처를 입었다.
반복되는 비극, 복잡한 분쟁의 역사
콩고 동부의 분쟁은 데자뷔처럼 느껴진다고 분쟁 감시 단체들은 지적한다. 2024년 말에도 `아프리카연합`과 `앙골라` 주도의 평화 협상이 타결 직전에 무산된 바 있다. 안보 연구소(ISS)의 동아프리카 분석가 니코데무스 민데는 "작년과 정확히 같은 상황"이라며 "평화 전망은 암울하다"고 평가했다.
올해 초 `M23`은 이미 남키부 주의 주도인 부카부와 북키부 주의 주도인 고마를 장악했다. 이번 우비라 점령으로 `M23`은 광물이 풍부한 카탕가 지역의 입구까지 통제권을 넓혔으며, `르완다`와 갈등을 빚고 있는 `부룬디` 국경 바로 앞까지 진출하게 됐다. 이로써 분쟁이 콩고 국경을 넘어 역내 전쟁으로 비화할 수 있다는 공포가 현실화하고 있다.
실패한 중재 노력과 미국의 동기
그동안 국제 사회의 중재 노력은 번번이 실패했다. `동아프리카공동체`(EAC)와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가 파견한 평화유지군도 `M23`의 공세를 막지 못하고 철수했다. `앙골라` 주도의 평화 프로세스 역시 양측의 비난전 속에 중단됐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과 `카타르`가 나섰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의 동기에 의문을 제기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글로벌 평화 중재자' 이미지 구축 외에도, 협정에는 `미국`이 양국에서 희토류를 채굴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인권 단체들은 이러한 경제적 이해관계가 평화의 지속 가능성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콩고 동부의 비극은 자원과 지정학적 이해관계가 인도주의적 위기 해결을 어떻게 방해하는지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다. M23이 사실상 르완다의 대리 세력으로 활동하며 자원 지대에 대한 완충지대를 만들고, 강대국들은 희토류 확보를 우선시하는 한, 평화협정은 언제든 깨질 수 있는 위태로운 약속에 불과할 것이다. 진정한 평화는 외부 세력의 이해관계가 아닌 콩고 국민의 안정을 최우선으로 할 때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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