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MVP 떠난 자리 100만 달러 투수 오웬 화이트로 채운다
KBO 한화 이글스가 MVP 코디 폰스와 16승 에이스 라이언 와이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전 메이저리거 오웬 화이트를 총액 100만 달러에 영입했다. 그의 잠재력과 과제를 분석한다.
MVP와 16승 에이스를 모두 잃은 마운드, 그 거대한 공백을 채울 카드로 한화 이글스가 전 메이저리그 투수 오웬 화이트(Owen White)를 선택했다. 한화 이글스는 12월 24일, 화이트와 총액 100만 달러(연봉 80만 달러, 계약금 20만 달러)에 1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한화는 지난 11월 29일 계약한 윌켈 에르난데스와 함께 새로운 외국인 원투펀치를 구성하게 됐다.
잠재력과 위험 사이: 오웬 화이트는 누구인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출신의 26세 우완 투수 오웬 화이트는 2018년 드래프트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의 2라운드 지명을 받은 유망주였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경력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레인저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총 8경기에 등판해 14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2.86과 0승 1패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올해 트리플A 성적 역시 81이닝 동안 0승 8패, 평균자책점 4.44로 인상적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한화는 화이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구단 측은 "화이트는 포심 패스트볼, 스위퍼, 커터, 체인지업, 싱커, 커브 등 6가지 구종을 구사하며 제구력이 좋다"고 설명하며, "20대 중반의 나이로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그의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올해 시속 92.3마일을 기록했다.
역대급 원투펀치의 빈자리, 채울 수 있을까
화이트가 짊어진 부담은 상당하다. 그가 대체해야 할 선수들은 KBO 리그를 지배했던 코디 폰스와 라이언 와이스다. 폰스는 올해 17승,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52개로 투수 트리플크라운과 리그 MVP를 석권한 뒤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떠났다. 와이스 역시 16승, 탈삼진 207개를 기록하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계약했다. 두 선수는 KBO 역사상 최초로 같은 팀에서 한 시즌에 동반 200탈삼진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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