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츠 과로사 10년: 일본의 기업 문화는 정말 바뀌었는가?
덴츠 신입사원 과로사 사건 10주기. 고인의 어머니는 '고통은 더 커질 뿐'이라고 밝혔다. 10년이 지난 지금, 일본의 장시간 노동 문화는 과연 얼마나 바뀌었을까?
10년이라는 시간은 한 젊은 직원의 비극을 치유하기에 충분했을까? 2015년 크리스마스에 발생한 일본 광고 대기업 덴츠(Dentsu)의 신입사원 과로사 사건이 10주기를 맞았다. 고(故) 다카하시 마츠리 씨의 어머니는 언론을 통해 "시간이 흐를수록 고통은 더 커질 뿐"이라며 여전히 아물지 않은 상처를 드러냈다. 이 사건은 일본 사회에 '과로사(Karoshi)'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사회적 공분과 '일하는 방식 개혁'
당시 24세였던 다카하시 씨는 한 달에 100시간이 넘는 초과 근무에 시달린 끝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덴츠에 대한 대대적인 비판 여론을 일으켰고, 결국 회사는 노동기준법 위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후 일본 정부는 초과 근무 상한제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일하는 방식 개혁(働き方改革)'을 추진하며 법적 장치 마련에 나섰다.
10년 후, 남겨진 과제
사건 이후 10년이 지난 지금, 많은 기업이 근무 환경 개선을 시도하고 있지만, 뿌리 깊은 장시간 노동 문화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카하시 씨의 어머니가 10주기를 맞아 다시 목소리를 낸 것은 법적 규제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문화적, 구조적 문제가 여전함을 시사한다. 이 비극은 여전히 일본 사회와 기업에 '일의 의미'와 '생명의 가치'에 대한 무거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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