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금값, 사상 첫 2만 5000엔 돌파: 엔화 약세가 부른 '자산 도피'
일본 소매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1그램당 2만 5000엔을 돌파했다. 이는 기록적인 엔화 약세로 인한 현상으로, 엔화의 안전 자산 지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1그램당 2만 5000엔. 일본의 소매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심리적 저항선을 넘어섰다. 이는 단순한 금 가격 상승을 넘어, 끝없이 추락하는 엔화 가치에 대한 시장의 불신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엔화 표시 가격의 '착시'
오늘(12월 24일) 오전, 일본 내 주요 금 소매점들은 1그램당 판매 가격을 2만 5000엔 이상으로 일제히 고시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국제 금 시세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유독 일본에서만 가격이 급등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가격 급등의 핵심 원인으로 기록적인 엔화 약세를 지목한다. 국제 시장에서 금은 미국 달러로 거래되는데,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일본 내 투자자들이 금을 사기 위해 더 많은 엔화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즉, 금의 가치가 올랐다기보다는 엔화의 구매력이 떨어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안전 자산의 지위 흔들리나
전통적으로 엔화는 글로벌 경제 위기 시 투자자들이 찾는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꼽혔다. 그러나 일본은행(BOJ)의 장기적인 통화 완화 정책과 일본 경제의 구조적 문제로 인해 그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일본 국내 투자자들이 자국 통화 대신 실물 자산인 금으로 몰리는 현상은 이러한 불안 심리를 방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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