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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도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진전' 평가 속 영토 문제는 '여전한 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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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도 우크라이나 평화협상 '진전' 평가 속 영토 문제는 '여전한 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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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특사가 마이애미에서 열린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협상을 '생산적'이라고 평가했으나, 러시아 점령 영토 등 핵심 난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러시아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미국 특사가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열린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협상을 "생산적이고 건설적"이라고 평가했으나, 러시아 점령지 문제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즉각적인 해결 신호는 보이지 않아 향후 협상 과정에 난항이 예상된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는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유럽, 러시아 협상단과 각각 회담을 마친 후 이같이 밝혔다. 이번 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20개항 평화안을 바탕으로 약 4년간 이어진 전쟁을 끝내기 위한 연속적인 만남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미국 측의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전쟁 기간 중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의 지위 문제를 포함한 핵심 장애물에 대한 뚜렷한 해결책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마이애미 회담의 전개

위트코프 특사는 토요일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특사인 키릴 드미트리예프와 만난 데 이어, 일요일에는 루스템 우메로프 수석대표가 이끄는 우크라이나 및 유럽 관리들과 회담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도 이 회담에 참여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우메로프 대표와의 공동성명에서 일요일 회담을 "생산적이고 건설적"이라고 칭하며, "우크라이나, 미국, 유럽 간의 공동 전략적 접근법"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향후 단계의 시기와 순서를 논의하는 데 특히 주의를 기울였다."

성명에 따르면, 양측은 ▲20개항 평화안 ▲다자간 안보 보장 프레임워크 ▲미국의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 프레임워크 ▲경제 및 번영 계획 등 4가지 핵심 문서에 대한 입장을 조율하는 데 집중했다.

러시아의 신중한 반응

반면 러시아 측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은 일요일, 우크라이나와 유럽 동맹국들이 요구한 수정안이 평화 전망을 개선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드미트리예프 특사가 월요일 모스크바로 복귀해 푸틴 대통령에게 회담 결과를 보고할 것이라며, "그 이후에 미국과의 접촉을 포함해 우리가 나아갈 입장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전쟁 종식을 위해 푸틴 대통령과 대화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푸틴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표명했다"고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밝혔다.

배경: 트럼프의 20개항 평화안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처음 제안한 평화안은 당초 28개항이었으나, 크렘린의 요구를 반영했다는 유럽 지도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유럽 동맹국들이 백악관의 초기 제안을 바탕으로 수정한 20개항 버전을 공유했다고 밝힌 바 있다. 양측의 가장 큰 이견은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의 귀속 문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협상을 "건설적"이고 "상당히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많은 것이 러시아가 진정으로 전쟁을 끝낼 필요성을 느끼는지에 달려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러시아우크라이나미국평화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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