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충성 서약' 요구, 미국 연준 차기 의장 인선에 쏠린 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에게 노골적인 금리 인하와 정책적 동의를 요구하며 중앙은행의 정치적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의 독립성은 옛말이 될 것인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에게 사실상의 '충성 서약'을 요구하며, 중앙은행의 정치적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의견이 다른 인물은 절대 연준 의장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백악관의 노골적인 금리 인하 압박
트럼프 대통령은 화요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시장이 잘 돌아갈 때 금리를 낮출 새로운 연준 의장을 원한다"며 "아무 이유 없이 시장을 파괴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나와 의견이 다른 사람은 누구든 연준 의장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제롬 파월 현 의장의 후임자 인선이 진행 중인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지난 2월 재집권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연준에 금리 인하를 압박해왔다. 그는 파월 의장을 공개적으로 "멍청이", "대실패자"라고 비난하며 금리 인하 지시를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해임을 위협하기도 했다. 이러한 대통령의 발언은 오랫동안 미국에서 관례로 굳어진 연준의 정치적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비판을 낳고 있다.
엇갈리는 경제 신호와 차기 후보군
연준은 올해 들어 이미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해 현재 기준금리는 3.5~3.75% 수준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1% 수준까지 낮춰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금리 인하는 대출 비용을 낮춰 소비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지만, 과도할 경우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최근 경제 지표는 오히려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2025년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다우존스 전문가 예상치 3.2%를 상회하는 수치다. 경제분석국에 따르면 이는 견고한 소비 지출과 수출이 주도한 결과다.
CNBC에 따르면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는 케빈 해싯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금융인이자 전 연준 이사인 케빈 워시, 현 연준 이사인 크리스토퍼 월러 등이 거론된다. 포토맥 리버 캐피털의 최고투자책임자인 마이클 샌델은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케빈 해싯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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