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샘을 자극하는 HBO 맥스 최고의 슬픈 영화 15선

가끔은 마음껏 울고 싶은 날이 있다. HBO 맥스가 선정한 15편의 슬픈 영화들은 단순한 비극을 넘어 정서적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에 따르면, 이러한 영화들은 탄탄한 캐릭터 구축과 배우들의 헌신적인 연기를 통해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시대를 관통하는 고전의 비극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의 정수로 꼽히는 비시클 도둑(1948년)은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는 노동계급의 절망을 담담하게 그려낸다. 자전거를 도둑맞은 주인공 안토니오의 이야기는 전후 이탈리아의 비극을 넘어 보편적인 인간의 고통을 건드린다. 데이비드 린 감독의 밀회(1945년) 또한 사회적 압박 속에 놓인 남녀의 애틋한 만남을 통해 깊은 여운을 남긴다.

현실의 아픔을 직면하는 다큐멘터리와 현대극

다큐멘터리 도프 식 러브(2005년)는 뉴욕 거리의 마약 중독자들을 필터 없이 관찰하며 관객에게 충격을 준다. 회복의 희망보다는 현실의 처참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이 작품은 외면하고 싶은 진실을 직시하게 만든다. 한편, 제나 오르테가 주연의 더 폴아웃(2022년)은 학교 총기 난사 사건 이후 남겨진 학생들의 트라우마를 섬세하게 다뤄 오늘날의 세대적 불안을 투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