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드론 스웜 '포화 공격' 전략 공개…미래 전쟁 승리 공식은 '수적 우위'

중국 인민해방군(PLA)의 공식 기관지 해방군보가 미래 전쟁의 승리 공식으로 저비용 드론을 대량 투입하는 '수적 우위에 기반한 포화 공격(saturation attacks)' 전략을 제시했다. 해방군보는 2025년 12월 23일자 기고문을 통해, 소모성 무인 시스템으로 적의 고가치 자산을 지속적으로 고갈시켜 '최소한의 전장 비용으로 최적의 전투 효과'를 달성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소모전 공식: '드론 포화 공격'

저우샤오리(Zhou Xiaoli), 장창팡(Zhang Changfang), 주치차오(Zhu Qichao)가 공동 집필한 '무인 소모전의 승리 공식 탐구'라는 제목의 이 기고문은, 미래 전장에서 저비용 무인 시스템을 유연하게 배치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의 소속 기관은 명시되지 않았다. 저자들은 이를 통해 상대방의 고가치 전투 자산을 지속적으로 소모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드론을 집중된 형태로 투입함으로써, 무인 시스템은 다수의 영역과 방향에서 동시 작전을 개시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적을 소진 상태와 수동적 방어로 몰아넣을 수 있다.

— 해방군보

다영역 협동 작전과 '비대칭 승리' 추구

기고문은 무인 전투 부대가 여러 전장 구역에서 협력하는 구체적인 방식도 제시했다. 예를 들어, 지상 무인 전투 차량이 화력 공격과 목표 유도를 담당하고, 공중 드론은 정찰과 지원을 맡는 식의 입체적인 작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일상적이고, 점진적이며, 지속적인 작전'을 통해 적의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저자들은 무인 시스템의 유연성, 지능, 다양성을 활용하면 궁극적으로 '비대칭적 승리'를 더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성공을 위한 기술적 전제조건

다만 기고문은 이러한 무인 전투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시스템의 자율성, 협응성, 지능을 더욱 향상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통적인 전술과 무인 기술의 통합'이 성공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