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요르단강 서안 지구 급습... 수십 명 부상하며 '두 국가 해법' 흔들
이스라엘군이 점령지인 요르단강 서안 지구를 급습해 수십 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부상했다. 반복되는 충돌로 '두 국가 해법'을 통한 평화 정착 가능성이 더욱 멀어지고 있다.
‘두 국가 해법’은 여전히 가능한가? 이스라엘군이 점령지인 요르단강 서안 지구를 급습해 수십 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부상하면서, 중동 평화를 향한 기대는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올랐다.
새벽에 울린 총성
알자지라 보도에 따르면, 이번 급습은 24일 새벽 서안 지구 북부의 한 마을에서 발생했다. 이스라엘군이 진입하는 과정에서 현지 주민들과 충돌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은 실탄과 고무탄 등으로 인해 수십 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 측은 이번 작전의 구체적인 목표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통상적으로 이러한 군사 활동을 '대테러 작전'의 일환이라고 설명해왔다.
반복되는 충돌, 멀어지는 평화
이번 사건은 지난 몇 년간 서안 지구 전역에서 거의 매일같이 벌어지는 군사 작전의 연장선상에 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를 주권 침해 행위이자 국제법 위반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지속적인 군사적 긴장이 양측의 불신을 심화시키고, 정치적 대화를 통한 해결 가능성을 근본적으로 차단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이스라엘과 공존할 팔레스타인의 독립 국가, 즉 '두 번째 국가' 수립을 목표로 하는 두 국가 해법(Two-state solution)의 현실성을 더욱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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