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프랑스 라팔 전투기 겨냥한 모의 공중전 공개...인도 향한 '계산된 메시지'
중국 관영 매체가 J-16 전투기와 프랑스 라팔 전투기 간의 워게임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는 인도를 비롯한 주변국에 보내는 전략적 메시지로 분석됩니다.
핵심 요약
중국 관영 매체가 이례적으로 자국 J-16 전투기와 프랑스제 라팔 전투기 간의 모의 공중전(워게임) 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라팔을 주력기로 운용하는 인도를 비롯한 주변국에 중국의 공군력을 과시하려는 전략적 메시지로 분석된다.
중국 관영 CCTV는 지난 금요일, 인민해방군(PLA)의 도상훈련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중국의 최신 군사 동향을 엿볼 기회를 제공했다. 영상의 핵심은 중국산 J-16 다목적 전투기와 프랑스 다소 항공이 제작한 라팔 전투기 간의 가상 교전 시나리오였다.
CCTV 보도는 이번 훈련이 라팔을 상대로 이루어졌다는 점을 의도적으로 부각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팔 전투기는 올해 초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분쟁 당시 중국산 J-10C 전투기에 의해 '격퇴된 것으로 알려진' 기종이다. 이는 자국산 전투기의 우수성을 강조하고, 라팔 운용국에 미묘한 압박을 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번 훈련 공개는 더 큰 흐름의 일부로 보인다. 방송은 “올해는 전체 인민해방군과 인민무장경찰부대가 조종사 훈련을 전면적으로 장려하는 첫 해”라고 언급했다. 이는 시진핑 주석의 군 현대화 및 실전 능력 강화 지시에 따라 중국군 전체의 전투 준비 태세가 한층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PRISM Insight
이번 중국의 워게임 공개는 단순한 훈련 영상 노출을 넘어선, 고도로 계산된 지정학적 메시지다. 표적은 명확하다. 바로 프랑스로부터 라팔 전투기를 대량 도입해 운용 중인 인도다. 중국은 국경 분쟁을 겪고 있는 인도에 대해 자국 공군이 가상 시나리오에서 이미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다.
이는 또한 ‘정보전’의 일환으로, 통제된 시뮬레이션 결과를 통해 국내외에 중국산 무기 체계의 우수성을 선전하는 효과를 노린다. 물론 모의 훈련의 결과가 실전의 복잡한 변수까지 모두 반영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러한 자신감의 표출 자체가 주변국의 군사 전략 수립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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