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4·5 못 나오면 기자회견 한다… 제임스 카메론의 파격적인 배수진

영화가 중단되면 모든 비밀을 공개하겠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아바타 시리즈의 미래를 두고 전례 없는 약속을 내걸었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에 따르면, 카메론 감독은 만약 아바타 4와 아바타 5의 제작이 무산될 경우,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남은 줄거리를 모두 밝히겠다고 선언했다.

흥행의 귀재가 던진 승부수

디즈니는 이미 후속편의 개봉일을 각각 2029년과 2031년으로 확정했지만, 카메론 감독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매번 비즈니스 사례를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시장의 반응에 따라 시리즈가 조기에 종료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현재 극장에서 상영 중인 아바타: 불과 재(Avatar: Fire and Ash)는 개봉 1주일 만에 전 세계적으로 4억 8,330만 달러의 수익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영화 대신 소설로 남을 판도라의 기록

카메론 감독의 또 다른 대안은 아바타 시리즈의 소설화다. 그는 캐릭터들의 방대한 문화와 세부 설정을 담은 소설을 직접 집필하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다만 독서 인구의 감소는 걸림돌이다. 그는 미국인의 즐거움을 위한 독서량이 40%나 급감했다는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소설 시장의 비즈니스 모델에 회의감을 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정식 기록(Canonical record)을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