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명 하객 예고된 축제... 홍석천, 편견 이겨낸 '딸'의 결혼 발표

세상의 편견에 맞서 아이들을 지켜온 아빠가 이제는 장인어른이 될 준비를 한다. 방송인 홍석천이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방송을 통해 딸의 결혼 소식을 전하며 벅찬 설렘을 드러냈다. 2025년 12월 26일 공개된 KBS 유튜브 영상에서 그는 이제 자녀 양육의 단계를 넘어 취업과 결혼을 고민하는 평범한 부모의 일상을 공유했다.

1000명 이상의 하객이 몰릴 '역대급' 결혼식

결혼 준비의 시작은 딸의 조심스러운 질문에서 시작됐다. 홍석천은 딸이 먼저 결혼 이야기를 꺼내며 예상 하객 수를 물었다고 밝혔다. 평소 그의 넓은 인맥을 증명하듯, 매년 열리는 생일 파티에만 300명의 지인이 모이는 점을 고려할 때, 동료 출연진들은 실제 결혼식에는 최소 1000명 이상의 하객이 참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예식장 예약을 1년 전부터 서둘러야 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며 초보 장인어른다운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부산 출신 사위와 '풍성한 머리숱'의 조건

예비 사위에 대한 평가에서는 홍석천 특유의 유머와 애정이 묻어났다. 사위의 조건에 대한 질문에 그는 가장 먼저 머리숱이 풍성해서 다행이라며 농담을 던져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위는 부산 출신의 매력적인 청년으로 알려졌으며, 아직 공식적인 상견례는 진행하지 않았으나 딸이 어른들에게 워낙 싹싹하게 잘해 예쁨을 받고 있다며 은근한 딸 자랑을 덧붙였다.

입양으로 맺어진 특별한 가족의 서사

이번 결혼 소식이 대중에게 더욱 뭉클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이들 가족의 특별한 역사 때문이다. 홍석천은 지난 2008년 이혼한 누나의 두 자녀를 자신의 법적 자녀로 입양했다. 사회적 시선 속에서도 아이들의 성씨를 자신의 성으로 바꾸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그의 진심이 이번 결혼이라는 결실로 이어진 셈이다. 온라인상에서는 새로운 출발을 앞둔 부녀를 향한 따뜻한 축하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