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후의 삶: 가자지구의 가족들, 무너진 집으로 돌아오다

지난 `stat` 10월 휴전 협정이 체결됐지만, `keyword` 가자지구의 비극은 끝나지 않았다. 이스라엘과의 전쟁이 시작된 지 2년이 지난 지금, 수많은 `keyword` 팔레스타인 가족들은 침수된 텐트촌을 떠나 폭격으로 반파된 자신들의 집으로 돌아오는 위험한 선택을 하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도시 건물의 `stat` 70% 이상이 파괴되고 `stat` 7만 명 이상이 사망한 이곳에서 주민들은 폐허 속에서 위태로운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위험과 안식 사이의 선택

가자시티 자발리아에 사는 할라와 가족의 집은 주변의 잔해 더미 위로 간신히 2층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stat` 2023년 10월 7일 전쟁이 시작된 지 3개월 만에 집을 떠났던 이들은 휴전으로 잠시 평온이 찾아오자 다시 돌아왔다. 지붕 일부가 무너져 내렸고 구부러진 철근이 앙상하게 드러났지만, 일곱 식구에게 이곳은 여전히 집이다. 가족들은 삐걱거리는 나무 계단을 임시로 만들어 집에 오르내린다.

이들이 위험을 감수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겨울비로 피난민 텐트가 물에 잠기면서, 무너질지 모르는 집이 차라리 더 나은 선택지가 되었기 때문이다. 아미니 할라와는 부서진 콘크리트 틈으로 희미한 빛이 들어오는 방에서 불을 피워 커피를 끓인다. 가족들은 콘크리트 조각으로 벽을 보수하고, 노출된 철근에 배낭을 걸며 무너진 공간 속에서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고 있다.

멈춰버린 재건, 계속되는 삶

휴전에도 불구하고 `keyword` 이스라엘의 공격은 완전히 멈추지 않았으며, 협정 이후 `stat` 400명 이상의 `keyword`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된다. `keyword`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로 들어오고 나가는 물자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면서 공식적인 재건 작업은 시작되지 못하고 있으며, 구호품의 완전한 반입 또한 허용되지 않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주민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삶을 재건해야 하는 막막한 현실에 놓여있다.

하지만 절망 속에서도 삶은 이어진다. 사하르 타루쉬는 무너진 지붕 아래서 카펫의 먼지를 털고, 그녀의 딸 비산은 벽에 뚫린 구멍 옆에서 노트북으로 영화를 본다. 또 다른 집의 금이 간 벽에는 `stat` 1990년대 `keyword`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보안군으로 복무했던 할아버지의 낡은 사진이 걸려있다. 폐허가 된 도시 위로, 주민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존엄과 기억을 지키려 애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