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원, 트럼프 행정부의 '1798년 법' 적용 제동…"베네수엘라 국민 추방은 위법"
미국 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1798년 제정된 '외국인 적대법'을 근거로 베네수엘라 국민을 추방한 것은 적법절차를 위반한 것이라고 판결했습니다. 이번 판결의 배경과 법적 의미를 분석합니다.
미국 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26년 된 법률을 적용해 베네수엘라 국적 남성들을 엘살바도르의 한 교도소로 추방한 것은 위법이라고 판결했다. 제임스 보아스버그 판사는 미국 정부가 이들에게 보장된 적법절차(due process)를 침해했다고 밝혔다.
226년 만에 소환된 '외국인 적대법'
이번 사건의 핵심 쟁점은 트럼프 행정부가 1798년에 제정된 '외국인 적대법(Alien Enemies Act)'을 현대 이민 정책에 적용한 점이다. 이 법은 미국과 전쟁 상태에 있는 국가의 국민을 대통령 권한으로 구금하거나 추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률로, 그동안 역사 속에서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외국인 적대법(Alien Enemies Act of 1798)'이란? 이 법은 미국과 프랑스 간의 준(準)전쟁 상태에서 제정되었으며, 대통령에게 적대국의 14세 이상 남성 국민을 적으로 간주하고 구금 또는 추방할 수 있는 광범위한 권한을 부여한다. 비평가들은 이 법이 현대의 인권 및 적법절차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해왔다.
법원의 '적법절차 위반' 판결 의미
보아스버그 판사는 판결문에서 정부가 추방 대상자들에게 자신의 사건에 대해 주장하고 이의를 제기할 기회를 제공하는 최소한의 절차조차 보장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는 행정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오래된 법률을 자의적으로 해석해 개인의 기본적인 헌법적 권리를 침해할 수 없다는 사법부의 명확한 경고로 해석된다.
남은 쟁점과 향후 전망
이번 판결로 인해 이미 엘살바도르 교도소로 보내진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다만, 이들을 즉시 미국으로 귀환시킬지 등 구체적인 후속 조치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법조계에서는 정부가 항소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번 사건이 향후 이민 정책을 둘러싼 행정부와 사법부 간의 권한 다툼에 중요한 선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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