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평화는 가능한가? 이스라엘 정착촌부터 수단 내전까지 7대 분쟁지 진단

악수했지만 주먹은 여전히 쥐고 있다. 2025년 끝자락에서 바라본 국제 사회의 안보 지형은 그 어느 때보다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 중동의 정착촌 갈등부터 아프리카의 내전, 동남아시아의 외교적 긴장까지 해결의 실마리는 보이지 않고 있다. 평화를 향한 외교적 노력은 계속되고 있지만, 현장의 긴장감은 오히려 고조되는 양상이다.

중동과 아프리카: 끝나지 않는 유혈 사태

이스라엘의 불법 정착촌 확장은 지역 내 긴장을 더욱 고조시키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국제 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강행되는 정착촌 정책은 향후 평화 협상의 토대를 근본적으로 뒤흔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아프리카에서는 알샤바브와의 전쟁이 실패했다는 회의론이 대두되는 가운데, 수단의 내전 종식 가능성 역시 불투명한 상황이다.

아시아와 유럽: 지정학적 불확실성의 확산

방글라데시의 정치적 변동성은 아시아 안보의 새로운 뇌관으로 부상했다. 태국과 캄보디아 사이의 외교적 해결책 모색은 여전히 지지부진하며, 시리아는 증폭되는 안보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 경제 측면에서도 EU-메르코수르 협정이 지연되면서 지역 간 협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