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 CD-ROM의 부활, 90년대 스타트렉 파노라마 웹으로 복원

90년대 CD-ROM 속에 잠들어 있던 엔터프라이즈호가 2025년의 웹 브라우저로 소환됐다. 과거 기술의 한계로 잊혔던 유산이 현대의 기술로 복원되어 전 세계 트레키(Star Trek 팬)와 레트로 매니아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90년대 스타트렉 CD-ROM 파노라마의 현대적 재해석

보잉보잉(Boing Boing)에 따르면, 과거 1990년대 출시되었던 스타트렉(Star Trek) CD-ROM 타이틀에서 추출된 파노라마 이미지들이 현대적인 웹 형식으로 복원되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이미지 나열을 넘어, 사용자가 직접 마우스로 화면을 돌려보며 함선 내부를 탐험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한 경험을 제공한다.

복원된 환경은 총 4곳으로 알려졌다. 오리지널 시리즈의 USS 엔터프라이즈(USS Enterprise) 메인 브릿지, 클링온 버드 오브 프레이의 브릿지, 그리고 '다음 세대(TNG)' 시리즈의 엔터프라이즈 D(Enterprise D) 지휘 데크와 메인 엔진실이 포함되어 팬들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디지털 고고학이 선사하는 가치

이번 복원 작업은 디지털 보존(Digital Preservation)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 과거 하드웨어의 종속성 때문에 실행조차 어려웠던 콘텐츠들이 오픈 웹 표준 기술을 통해 영구적으로 보존될 수 있게 된 것이다. 레트로 테크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사례가 다른 고전 게임 및 교육용 타이틀의 복원 작업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