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14년 만의 귀환: 세계 최대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 재가동 승인
2011년 후쿠시마 사고 이후 14년 만에, 도쿄전력이 운영하는 세계 최대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 6호기가 니가타현의 재가동 동의를 얻었다. 일본 에너지 정책의 중대한 전환점이다.
후쿠시마 재앙 이후 멈춰 섰던 일본 원자력 발전의 시계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도쿄전력(TEPCO)은 2025년 12월 23일, 세계 최대 규모의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자력발전소 6호기 재가동에 대한 니가타현 지사의 공식 동의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사고 당사자인 도쿄전력이 운영하는 원전이 재가동 승인을 받은 첫 사례다.
14년간의 긴 침묵을 깬 결정
니가타현 지사는 12월 23일 오후, 도쿄전력 측에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 6호기 재가동 동의를 공식 전달했다. 해당 발전소는 2011년 재앙 이후 모든 원자로 가동을 중단한 상태였다. 이번 결정은 수년간의 안전성 심사와 지역 사회와의 지루한 협의 끝에 내려졌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에너지 안보 강화와 전기 요금 안정화를 재가동의 핵심 명분으로 내세워왔다.
찬반 논란 속 '불안한 재출발'
하지만 재가동을 향한 길은 여전히 험난하다. 지역 주민과 시민 사회의 반발은 거세다. 후쿠시마 사고의 기억이 생생한 상황에서, 사고 운영 주체였던 도쿄전력에 대한 불신은 깊다. 최근 후쿠이현의 '후겐' 전환로에서 발생한 삼중수소 포함 냉각수 누출 사고 등, 일본 내 원자력 시설의 안전 문제는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경제계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환영하는 반면, 반대 측은 지진 위험과 사용후핵연료 처리 문제를 지적하며 재가동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본 콘텐츠는 AI가 원문 기사를 기반으로 요약 및 분석한 것입니다. 정확성을 위해 노력하지만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원문 확인을 권장합니다.
관련 기사
덴츠 신입사원 과로사 사건 10주기. 고인의 어머니는 '고통은 더 커질 뿐'이라고 밝혔다. 10년이 지난 지금, 일본의 장시간 노동 문화는 과연 얼마나 바뀌었을까?
일본 요카이치시 지하주차장 침수 사태에 대해 국토교통성이 차량 소유주에게 정액 지급을 검토 중이다. 이번 결정은 공공 인프라 관리와 재난 대응에 대한 정부의 책임 범위를 설정하는 중요한 선례가 될 전망이다.
중국 학계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히로히토 천황이 731부대의 반인륜적 범죄를 승인했다며 국제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해 역사 논쟁이 재점화되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 취임 이후 악화된 중일 관계 속에서 일본 의원들의 대만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이는 대만과의 유대를 강화하는 동시에, 중국과의 외교적 해빙 노력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