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잠비크 AFCON 2025 첫 승리: 17번의 도전 끝에 쓴 역사

17번의 시도 끝에 마침내 첫 승리가 터졌다. 모잠비크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역사상 첫 승리를 기록하며 대회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모잠비크는 지난 12월 28일(현지시간) 모로코 아가디르에서 열린 가봉과의 F조 경기에서 3-2로 승리하며 조별리그 통과의 희망을 살렸다.

모잠비크 AFCON 2025 첫 승리, 가봉을 꺾고 이변 연출

AFP 통신에 따르면 모잠비크는 전반에만 두 골을 몰아치며 기세를 잡았다. 파이잘 방갈의 헤더 골과 제니 카타모의 페널티킥 성공으로 전반을 리드했다. 가봉은 베테랑 공격수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을 앞세워 추격했으나, 디오고 칼릴라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갈랐다. 이번 승리는 모잠비크가 대회에 참가한 이래 17경기 만에 거둔 첫 승리로 기록됐다.

알제리 16강 확정 및 강호들의 무승부

강력한 우승 후보 알제리는 부르키나파소를 1-0으로 꺾고 가장 먼저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캡틴 리야드 마레즈가 전반 23분에 성공시킨 페널티킥이 결승골이 됐다. 이로써 마레즈는 대회 통산 9골을 기록하며 알제리 선수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같은 조의 코트디부아르와 카메룬의 빅매치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아마드 디알로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주니어 참데우의 동점골이 터지며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두 팀은 나란히 승점 4점을 기록하며 조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수단의 극적인 승리와 조별리그 향방

수단 역시 적도 기니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이변을 이어갔다. 1970년 우승국인 수단은 이번 승리로 18경기 만에 대회 두 번째 승리를 맛봤다.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로 얻은 값진 승점 3점은 수단의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