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중국 국빈 방문 2026: 8년 만의 해빙 무드와 경제 협력

악수했지만 주먹은 여전히 쥐고 있을까. 이재명 대통령이 다음 주 초 중국을 국빈 방문하여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방문은 2017년 이후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8년 만에 이루어지는 중국 국빈 방문으로,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완전한 복원을 목표로 한다.

이재명 대통령 중국 국빈 방문 2026: 경제·안보의 새로운 분수령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는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일요일 1월 4일 베이징으로 출국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회담은 지난 11월 1일 경주 APEC 정상회의 이후 두 달 만에 성사된 두 정상의 두 번째 만남이다. 강유정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공급망 투자, 디지털 경제, 초국가적 범죄 대응 등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는 구체적 성과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4대 그룹 총수 동행, 비즈니스 외교 가속화

이번 국빈 방문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경제인들이 대거 동행한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이끄는 대규모 경제사절단에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LG그룹 구광모 회장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벤처 및 스타트업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비즈니스 행사에 참석하며, 공급망 안정을 위한 다수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계획이다.

상하이에서 기리는 독립의 역사

대통령은 베이징 일정을 마친 뒤 화요일 상하이로 이동한다. 이곳에서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는 한중 양국의 역사적 유대를 강조함으로써 경색된 외교 관계를 부드럽게 풀어나가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