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가자지구 평화안 2단계 조속 이행과 하마스 무장 해제 경고

하마스가 무장 해제에 응하지 않는다면 가혹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 중동 평화안의 다음 단계 이행을 강력히 압박했다.

트럼프 가자지구 평화안 2단계 조속한 전환 촉구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025년 12월 29일(현지시간) 플로리다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평화안의 2단계에 '매우 빠르게' 진입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하마스가 약속대로 무장 해제를 하지 않을 경우 '지옥을 맛보게 될 것(hell to pay)'이라며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평화안을 100% 준수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가자지구 재건 사업이 조만간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엇갈리는 이해관계와 계속되는 군사적 긴장

하지만 평화안 이행의 순서를 두고 당사자 간의 이견은 여전하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군 철수에 앞서 하마스의 완전한 무장 해제를 우선시하는 반면, 하마스 측은 독립 국가 수립을 위한 정치적 진전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한편, 하마스 측 보건부에 따르면 휴전 발효 이후에도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가자지구에서 최소 414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의 휴전 위반에 대한 대응 사격이었다고 반박하며, 같은 기간 이스라엘 군인 3명이 전사했다고 밝혔다.

이란 및 시리아를 향한 외교적 스탠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해서도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란이 탄도 미사일이나 핵 프로그램을 재건하려 할 경우 추가적인 대규모 공습을 지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시리아의 새로운 지도자 아메드 알샤라에 대해서는 '거친 인물(tough cookie)'이지만 잘 해내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국은 지난 6월 행정명령을 통해 시리아에 대한 제재를 해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