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에서도 멈추지 않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건축 취미와 빌더 리더십

악수는 했지만 주먹은 여전히 쥐고 있다. 취임 전 평생을 건설업에 몸담았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입성 후에도 자신의 본업이었던 '건축'을 일종의 취미로 이어가고 있어 화제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집무실 안팎의 물리적 환경을 직접 점검하고 개선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빌더'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건축 취미: 백악관의 시각적 변화

과거 부동산 개발업자로 성공을 거뒀던 그는 백악관이라는 역사적 공간에서도 건축적 미학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히 머무는 공간을 넘어, 건물의 구조와 디자인이 주는 상징성을 국정 운영의 도구로 활용한다는 분석이다. 앤드류 하닉 기자가 포착한 모습에 따르면, 그는 정책 결정만큼이나 시설의 디테일한 변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정치적 상징물로서의 건축

이러한 행보를 두고 정치권의 시각은 엇갈린다. 지지자들은 현장 중심의 실용적인 '빌더 리더십'이라며 환호하는 반면, 반대 측에서는 정책적 본질보다 외형적인 과시에 치중한다는 비판을 제기한다. 2025년 현재까지도 그의 이러한 성향은 행정부 내부의 의사결정 방식에 고스란히 투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