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1조원 딜레마: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의 2026 WBC 출전, 허용될까?
LA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영입에 1조원 이상을 쓴 가운데, 2026 WBC 출전을 둘러싼 구단과 일본 대표팀의 미묘한 신경전이 시작되었다.
악수는 했지만, 보이지 않는 주먹은 쥐고 있다. 역대급 계약으로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두고 구단과 일본 야구 대표팀 간의 미묘한 신경전이 시작됐다. 아직 1년 이상 남은 2026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출전 문제가 벌써부터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다저스의 속내: 1조원대 투자는 지켜야 한다
LA 다저스는 두 선수 영입에 10억 달러 이상을 쏟아부었다. 구단 입장에서 이들의 몸 상태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다저스 감독은 지난 12월 9일, 팔꿈치 수술 후 재활 중인 오타니가 WBC에서 투구하지 않고 타자로만 전념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는 선수를 보호하고 구단의 막대한 투자를 지키려는 당연한 조치로 해석된다. 야마모토 역시 새로운 리그 적응과 부상 위험을 고려하면 구단이 그의 WBC 출전을 마냥 반길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사무라이 재팬의 야망: '역대 최강'을 향하여
반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일본 대표팀의 입장은 다르다. 일본 대표팀의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은 12월 10일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WBC 출전을 강력히 원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12월 12일에는 야마모토가 차기 WBC에 출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보스턴 레드삭스의 요시다 마사타카 역시 12월 21일에 출전 여부와 관계없이 몸을 만들겠다고 밝히는 등 선수들 사이에서도 출전 의지가 감지된다. 팬들의 기대감 또한 최고조에 달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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