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카다시안의 '어색한' 크리스마스 사진, 온라인 밈이 된 이유

완벽한 가족사진을 원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리얼리티 TV 스타 킴 카다시안(Kim Kardashian)이 공개한 최신 크리스마스 사진이 축제 분위기 대신 온라인 밈(meme)과 뜨거운 논쟁의 소재가 되었다.

사진 속에서 카다시안은 아이들—세인트 웨스트(10세), 시카고 웨스트(7세), 시편 웨스트(6세)—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지만, 아이들의 표정은 지루하거나, 무관심하거나, 심지어 화가 난 것처럼 보인다. 한 네티즌은 "아이들이 엄마를 싫어하는 것 같다"며 "이런 사진을 공유하며 공감대를 형성하려 하지만, 아이들이 엄마를 얼마나 존중하지 않는지만 보여줄 뿐"이라고 지적했다.

어색한 사진 한 장이 불붙인 논란

특히 논란이 된 사진은 카다시안이 카메라를 보며 활짝 웃는 동안, 첫째 딸 노스 웨스트(North West)는 프레임 밖으로 걸어 나가고 다른 아이들은 엄마가 아닌 노스를 쳐다보는 장면이다. 많은 이들은 이 사진이 아이들과 카다시안 사이의 정서적 단절과 그녀의 통제력 부재를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한 댓글은 "놀랍지도 않다. 킴은 아이들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모르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과거 크리스마스 사진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 팬은 "노스가 6살 때 돌발 행동 때문에 가족사진에 포토샵으로 합성해야 했고, 9살 때는 카메라에 계속 손가락 욕을 해서 대부분의 사진을 쓸 수 없었다고 킴이 직접 말한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아이들이 홍보 소품으로 이용당하는 것에 대한 반감을 표현하는 것이라는 비판으로 이어졌다.

칸예와의 갈등: 소셜 미디어와 양육권

이번 논란은 카다시안과 그녀의 전남편 칸예 웨스트(Kanye West) 사이의 오랜 갈등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바로 자녀들의 소셜 미디어 활동 문제다. 최근 12세가 된 노스 웨스트가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하면서 논쟁은 재점화됐다. 계정 소개란에는 '부모가 관리함'이라고 명시되어 있지만, 칸예는 과거 자녀들의 틱톡(TikTok) 활동에 대해 공개적으로 맹렬히 반대한 바 있다.

칸예는 2022년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는 내 딸이 틱톡이나 디즈니에 이용당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나에게는 발언권이 있다"며 카다시안이 자신을 의도적으로 무시한다고 비난했었다. 반면 카다시안은 딸의 소셜 미디어 활동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참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