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제약 허문 스크린의 진화, 접이식 프로젝터 '스플레이'

대화면 TV의 선명한 화질은 탐나지만, 비좁은 공간이 야속할 때가 많다. 프로젝터가 대안으로 떠오르지만, 암막 환경과 넓은 벽이라는 까다로운 조건을 요구한다. 2021년 크라우드펀딩으로 시작된 아로비아(Arovia)의 는 바로 이 딜레마를 정조준한다. 단순한 빔 프로젝터를 넘어 '완전히 접히는 모니터'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며 휴대용 디스플레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모니터와 프로젝터, 두 얼굴의 디바이스

스플레이의 가장 큰 특징은 휴대용 프로젝터와 스크린의 결합이다. 제조사 아로비아 측은 스플레이를 '세계 최초의 완전 접이식 모니터 겸 프로젝터'라고 소개한다. 평소에는 접어서 보관하다가, 필요할 때 펼치면 내장된 특수 패브릭 스크린이 나타나 즉시 대화면 휴대용 모니터로 변신한다. 모델에 따라 에서 크기의 화면을 제공해, 좁은 방이나 카페에서도 나만의 작업 공간이나 영화관을 만들 수 있다.

스크린을 벗으면 최대 80인치 초대형 화면으로

활용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패브릭 스크린 덮개를 분리하면 는 초단초점 프로젝터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벽에 가까이 붙여도 선명한 화면을 투사할 수 있어, 실내 벽을 스크린 삼아 최대 에 달하는 대화면을 구현한다.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한 설계 덕분에 큰 TV를 놓기 부담스러운 가정이나 야외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용도로 안성맞춤이다. 하나의 기기로 휴대용 모니터와 대화면 프로젝터의 장점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