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XM5 헤드폰, '블랙 프라이데이' 가격으로 귀환…신형 XM6보다 현명한 선택일까?

소니의 인기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WH-1000XM5가 블랙 프라이데이 당시 최저가였던 248달러로 다시 돌아왔다. 12월 22일 아마존과 베스트바이에서 확인된 이 가격은 정가 399.99달러에서 38% (151.99달러) 할인된 금액이다. 연말을 맞아 헤드폰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그냥 지나치기 어려운 소식이다.

이 딜이 특히 매력적인 이유는 최신 플래그십 모델과의 비교에 있다. 후속작인 WH-1000XM6와 직접 비교 테스트한 결과, 두 모델 간 성능 차이는 예상보다 미미했다. 매셔블(Mashable)의 에디터 티모시 벡 워스(Timothy Beck Werth) 역시 XM6 리뷰에서 "혁신보다는 반복적인 개선에 가깝다"고 평가했을 정도다. 노이즈 캔슬링 성능은 체감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슷했고, 음질 역시 같은 곡을 연달아 비교 청취해야 겨우 알아차릴 수 있는 수준의 향상에 그쳤다.

물론 XM6는 XM4 모델에 있던 접이식 디자인을 다시 채택해 휴대성을 높였다. 하지만 이를 제외하면 입출력 단자, 30시간의 배터리 수명, 연결성 등 핵심 사양은 두 세대 간에 동일하다. 현재 XM6 역시 할인 중이지만, XM5보다 여전히 150달러나 비싸다. 순수한 가치 측면에서 본다면, 전 세대 모델인 XM5가 압도적으로 현명한 선택인 셈이다.

PRISM Insight: 프리미엄 헤드폰처럼 기술적 성숙기에 접어든 제품군에서 '혁신'의 속도가 점차 둔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소비자들이 최신 모델을 고집할 필요 없이, 한 세대 이전의 'N-1' 제품에서 거의 동일한 최상급 경험을 훨씬 저렴한 가격에 누릴 수 있는 '가치 소비의 황금기'가 열렸음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