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루 추천 영화 27선: 2025년 연말에 꼭 봐야 할 최고의 작품들

무엇을 볼지 고민하며 스크롤만 하고 있는가? 훌루가 오스카 작품상 수상작부터 숨겨진 명작까지, 당신의 연말을 책임질 최고의 영화 27편을 엄선했다. TV 시리즈의 명가로 알려졌지만, 이제는 영화 라인업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훌루는 팜 스프링스 (2020), 프레이 (2022) 등 호평받은 오리지널 콘텐츠뿐만 아니라, 20세기 스튜디오와 서치라이트 픽처스의 방대한 라이브러리 판권도 보유하고 있다. 수많은 선택지 속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PRISM이 주목할 만한 작품들을 골랐다.

칸과 오스카를 휩쓴 화제작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작품은 2024년 오스카 작품상을 포함해 5관왕을 차지한 션 베이커 감독의 아노라(Anora)다. 브루클린의 스트리퍼 '애니'(마이키 매디슨)가 러시아 재벌의 아들과 결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신데렐라의 꿈이 산산조각 나는 과정을 그린 마이키 매디슨의 연기는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극찬을 받았다.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법정 드라마 추락의 해부 (Anatomy of a Fall, 2023)도 빼놓을 수 없다. 남편의 추락사를 둘러싼 진실 공방을 그린 이 영화는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으며, 산드라 휠러의 섬세한 연기가 끝까지 관객을 의심하게 만든다.

실화와 스릴러의 절묘한 조화

최근 테크 기업의 흥망성쇠를 다루는 영화가 유행하는 가운데, 블랙베리 (BlackBerry, 2023)는 단연 돋보이는 작품이다. 스마트폰 시대를 열었던 회사의 내부 드라마와 인물들의 자존심 싸움을 흥미롭게 풀어냈다. 특히 CEO '짐 발실리'를 연기한 글렌 하워튼의 연기는 수많은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Decision to Leave, 2022) 역시 훌루에서 만날 수 있다. 박해일과 탕웨이가 주연을 맡은 이 누아르 스릴러는 집착과 권력 관계에 대한 감독 특유의 통찰력을 보여준다. EW의 비평가는 "초현실적인 영화적 기교와 어두운 유머를 통해 동맹이 끊임없이 바뀌는 세계를 구축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