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 에라스 투어 리허설 중단시킨 트래비스 켈시의 '결정적 한 방'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디즈니+ 다큐멘터리 'The End of an Era'에서 에라스 투어 마지막 공연 리허설을 중단하고 트래비스 켈시의 미식축구 경기에 열광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세계 최대 투어의 마지막 리허설, 하지만 그녀의 시선은 무대가 아닌 TV 스크린에 고정되어 있었다.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자신의 디즈니+ 다큐시리즈 'The End of an Era'에서 약혼자인 트래비스 켈시의 미식축구 경기를 보며 열정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는 그녀의 기념비적인 에라스 투어의 막전막후를 담은 장면 중 하나다.
'패스 방해잖아!'... 리허설을 멈춘 외침
다큐시리즈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스위프트는 캔자스시티 치프스 스웨트셔츠를 입고 기타를 연주하며 어쿠스틱 무대를 연습한다. 하지만 그녀의 집중력은 오래가지 못했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에 따르면, 해당 경기는 2024년 12월 8일에 열린 치프스와 로스앤젤레스 차저스의 접전이었다.
연습 도중 스위프트는 갑자기 연주를 멈추고 "저건 패스 방해잖아! 깃발 안 들었어?"라고 소리친다. 심지어 자신의 노래 'New Romantics'를 부르다 말고 "제발 퍼스트 다운 따게 해줘"라고 개사해 부르기도 했다. 결국 치프스가 터치다운을 기록하자, 그녀는 기타를 든 채 벌떡 일어나 환호성을 질렀다.
아버지와의 대화: "우리가 스포츠 얘기를 할 줄이야"
영상에는 아버지 스콧 스위프트와 함께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도 담겼다. 아버지가 "이런 일이 생길 거라고 생각이나 했니?"라고 묻자, 스위프트는 감회에 젖은 듯 답했다.
아빠랑 제가 살면서 스포츠 얘기를 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어요. 제가 32살이 될 때까지도 그런 일은 없었으니까요.
그녀는 리허설과 경기 시청을 동시에 할 수 있다며 "두 가지 모두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어요"라고 말하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투어의 마지막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그녀에게 아버지는 켈시의 팀이 승리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에피소드는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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